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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으로 주목받는 '교육주'…고배당 매력도↑

학령인구 감소세 완화…동남아 해외진출 확대로 외형성장세 기대

추민선 기자 기자  2016.11.17 17: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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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도널드 트럼프 당선으로 국내 교육주가 주목받을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트럼프가 주장하는 보호무역 조치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방어주 및 고배당주로서의 투자 매력도가 부각됨에 따른 영향이란 분석이다.

교육주들은 현금흐름이 우수하고 배당이 높은 편으로 국내기업들의 올해 예상 수익률은 1.74%이다. 대표적인 능률교육(053290)은 지난해 시가배당률 2.5%, 청담러닝(096240)도 2.5% 중간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교육주들은 단순히 고배당주로만 부각된 것이 아닌 실적도 양호하기 때문에 동시에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세 완화, 1인당 사교육비 증가로 인해 교육업체에 기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교육 업종지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연초대비 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교육 업종이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주요 배경으로는 황금돼지띠 해 이후 초등 학령인구 감소세 둔화 영향, 개별업체 간 자구적 노력, 성장이 정체된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교육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모멘텀을 확보함에 따라 실적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출생아수가 2006~2007년, 2010~2012년에 걸쳐 황금돼지해, 쌍춘년, 백호띠 등의 이벤트로 일시적으로 반등했는데 이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이 자라 사교육 영향권에 들어오면서 일부 교육주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고 있다.

특히 영·유아, 초등교육주들의 실적개선은 고스란히 중·고등 교육주의 실적개선의 재료가 된다.

영어 전문 교육기업인 정상제이엘에스(040420)는 코스닥 시장에서 8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정상제이엘에스는 국내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 따라 성장이 제한적인 만큼 신규 사업진출 등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수익창출에 집중해오고 있다.

정희진 골든브릿지 연구원은 "해외사업의 경우 미국, 싱가포르 등 기존 교재공급(수출)에서 교재뿐 아니라 중국 및 태국 등 국가에 통합 교육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게 되면서 내년부터는 유의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수학기반 사고력 교육업체인 씨엠에스에듀(225330) 역시 최근 교육렬이 상승하고 있는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국가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18년 수능부터 영어 절대평가 방식을 도입함에 따라 수학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최근 대학들이 공대 정원수를 늘리는 등 현행 대학입시 정책시행과 함께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지난 2015년 한우리열린교육 인수로 큰 폭의 외형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디지털대성(068930)도 고배당주로 꼽힌다.

한우리열린교육은 국내 독서·논술 교육부문에서 독보적인 시장지위를 점하고 있다.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독서 지도사' 등의 자격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한우리열린교육의 지분 68.9%를 확보한 디지털대성은 당분간 한우리열린교육 연결실적을 통한 외형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아·초등대상 가정방문 학습지 및 중국어 교육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건전성은 물론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지고를 보유해오고 있는 대교(019680) 역시 앞으로의 외형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3분기 판관비 증가로 이익은 다소 하락했지만 주력사업인 눈높이사업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차이홍이 최근 HSK 시험주관사로 선정, 중국어 어학시험 준비를 원하는 신규 수요가 창출되면서 4분기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대다수 교육업체의 실적이 회복됐는데 내년에도 개별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추가적인 성장모멘텀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 예상 배당수익률은 대교 3.0%, 씨엠에스에듀 4.1%, 디지털대성 4.6%, 정상제이엘에스 5.2%로 배당 투자에 있어서도 투자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수능은 교육 관련주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교육 회사 대부분이 초·중등 성인을 대상으로 사업한다는 점도 수능을 무색하게 했다.

수능과 연관된 상장사인 메가스터디(072870)를 제외한 정상제이엘에스, 대교, 씨엠에스에듀 등은 대학 입시와 상관없는 초·중등 대상 교육업체다.

교육주들은 수능이 어려울수록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 어렵게 출제되면 수능 변별력이 커져 대학들이 수능 반영 비중을 높이게 되고 학생들은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사교육에 더 많이 의존할 것이라는 논리에서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은 평소보다 한 시간 늦은 10시에 일제히 개장한 가운데 온라인 교육전문업체 메가스터디는 전일대비 0.62%(200원) 떨어진 3만1900원에 장을 마쳤다.

청담러닝과 씨엠에스에듀는 각각 0.68%, 2.41% 떨어졌고 디지털대성 역시 0.55% 하락한 3600원에 거래를 끝냈다. 반면 비상교육(100220)과 대교는 각각 1.08%, 0.56% 상승한 1만4050원, 89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