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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버지니아 주지사와 경제협력 논의

민간 차원의 경제·외교협력활동…버지니아州, 한국기업 진출 적극추진

전혜인 기자 기자  2016.11.16 16: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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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화그룹 빌딩에서 테리 매콜리프 미국 버지니아주 주지사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고 전했다.

매콜리프 주지사는 버지니아주의 경제투자 유치와 한국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방한했으며, 버지니아주에 생산법인을 가진 한화그룹에 감사 인사차 방문을 요청해 만남이 이뤄졌다.

매콜리프 주지사는 버지니아주의 주요 경제사절단과 함께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했다. 버지니아 주정부는 △항공 △바이오 △식품 △IT 벤처 △사이버 보안 △자동차 부품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기업들의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자동차용 경량복합소재 제조회사 한화아즈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인수한 이 회사는 미국 3대 자동차 회사(△GM △포드 △크라이슬러)에 자동차 경량화 소재를 납품하고 있다.

인수 이후 4500만달러에 이르는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창출로 버지니아 주정부로부터 최근 3년간 약 43만달러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받기도 했다.

김 회장은 "현재 한화그룹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많은 투자를 했고 앞으로 더 많은 경제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과 매콜리프 주지사는 환담을 통해 이번 미국의 정권교체로 인한 친환경 재생에너지 정책변화 및 파급효과, 버지니아주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도 등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아울러 한화와 버지니아주의 비즈니스 외에도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발생할 보호무역주의 강화, 한미 FTA 재협상이 시행될 경우 대미 교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등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관해서도 매콜리프 주지사에게 심도 있는 조언을 구했다.

매콜리프 주지사는 지난 1993년 대전엑스포 담당 대사를 역임한 후 10여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주지사 부임 직후인 2014년에는 미국 50개주 가운데 처음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해 우리 국민들에겐 친한파 인사로 널리 알려졌다.

지난 2003년 김 회장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한국에 초청했을 때 일원으로 방문하는 등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및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정치적 동지로도 유명하다.

한편, 김승연 회장은 지난달 에드윈 퓰너 미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이사장을 만나 환담을 나누는 등 다양한 인물과 민간 외교차원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퓰너 이사장은 이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자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한 지한파 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