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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박 대통령 범죄 혐의 입증할 결정적 증거 입수"

안종범 전 수석 수첩…지시사항 세세하게 적혀

하영인 기자 기자  2016.11.16 14: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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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6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7) 관련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범죄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이 구속된 후 변호인을 통해 제출한 그의 수첩에는 박 대통령의 지시 사항이 세세하게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을 상대로 한 모금액수, 민간기업 인사 개입 등 위·탈법 행위 등의 내용이 담겼다는 전언이 나온다.

검찰에 따르면 이 수첩에는 박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774억원 기금 모금 관련 첫 지시부터 수시로 상황을 보고한 뒤 박 대통령이 추가 지시를 내린 사항까지 적혀 있다. 이 외에도 포스코, KT 등 민간기업 임원에 특정인을 내려 보낼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또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사실상 사주로 있는 회사에 기업광고를 몰아주도록 한 것과 최순실씨 단골 성형외과 지원,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 강탈 시도 등에 대한 지시내용도 확인됐다.

검찰은 수첩에 적힌 내용이 실제 집행됐는지를 확인했으며 안 전 수석으로부터 관련 진술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통상 수석비서관들에게 전화로 업무를 지시했고 교수 출신이자 평소 꼼꼼한 성격으로 알려진 안 전 수석이 박 대통령의 전화 지시를 받아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상 박 대통령의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이 지난 13일 박 대통령에 대해 대면수사 원칙을 밝힌 것도 이 같은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