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참여연대 “열린우리당 창당정신, 어디로 갔나?”

서울 일부지역 노인 당원가입 당비징수 등 개선 촉구

최봉석 기자 기자  2006.01.11 19:05:0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는 11일 열린우리당이 서울 일부 지역에서 노인들을 몰래 당원으로 가입시키고 당비를 징수했다는 의혹으로 인해 불거진 파문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실로 충격적”이라며 “근본적인 개선책을 국민 앞에 내놓아야 한다”고 열린우리당에 촉구했다.

이들은 “‘정당개혁, 정치개혁’이 창당의 정신이며, 당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정당을 운영한다고 자랑해 마지않던 열린우리당에서 이 같은 편법, 불법적인 행위가 일어난 것은 실로 충격적”이라며 “검찰은 시급히 열린우리당의 이른바 ‘유령당원’ 사건에 대한 불법행위를 철저히 조사해 사법처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열린우리당은 땜질식 처방으로 국민적 비난을 피해가려 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환골탈태의 심정으로 근본적인 개선책을 국민 앞에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열린우리당은 이번 일을 계기로 ‘당 개혁에 대한 파산을 선고 받을 것인가’ 아니면 ‘정치개혁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갈 것인가’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지적하며, “구태의연하고 낡은 정당의 관행을 반복한 정치인들은 다시는 당 내에 발붙이지 못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