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009540)은 주요 사업부문에 대한 분사를 실시하고, 이를 위시해 사업별 독립회사 경영을 통한 핵심사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15일 현대중공업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기존 현대중공업을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등 6개 회사로 분리하는 사업 분사 안건을 의결했다.
향후 그룹 사업구조를 △조선·해양·엔진부문 △정유·에너지부문 △전기전자부문 △건설장비부문으로 재편하고, 각 회사들이 독자 경쟁력을 확보하는 독립경영 체제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사업재편을 통해 기존 차입금을 분할되는 회사에 나눠 배정함으로써 현대중공업의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시켜 부채비율을 100% 미만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6개 독립회사 중 규모가 큰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은 분사된 회사에 차입금 배정이 가능한 사업분할 방식, 규모가 작은 △그린에너지 △서비스 는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사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분사는 위기극복은 물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이제 현대중공업그룹은 제2의 창업이라는 각오로 새롭게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비주력사업을 정리하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각 부문별 핵심사업을 적극 육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모을 것이며, 이번 분사가 이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현대종합상사·현대기업금융·현대기술투자·현대자원개발의 계열분리 △현대아반시스 매각 △호텔사업 독립경영 체제 구축 △현대커민스·독일 야케법인·중국 태안법인 청산 등 비주력사업 정리를 적극 추진한 바 있다.
그동안 성격이 다른 사업들을 함께 운영해왔으나 조선 위주의 사업 운영으로 비효율이 발생했고, 매출 비중이 적은 사업은 소외돼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게 현대중공업 측 설명이다.
현대중공업은 채권단에 제출했던 자구안의 마지막 단계에 포함된 사업 분사를 선제적으로 실천해 대외신인도를 제고하는 동시에, 미래 경쟁력 확보를 통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