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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게이트' 韓서 외면받은 폭스바겐, 中서 호황

아태지역 10월 판매 19.4%↑ "티구안 판매량 무려 25% 증가"

전훈식 기자 기자  2016.11.15 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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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디젤게이트'로 인해 국내에서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폭스바겐이 해외시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재도약에 성공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6400대 판매로 1위를 차지한 10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폭스바겐은 최고급 브랜드인 벤틀리나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등을 제외하면 최하위의 실적(30대)에 그쳤다. 이는 국내 소비자 여론 악화보다는 지난해 불거진 배출가스 조작파문으로 환경부가 대규모 판매정지 처분을 내리면서 판매 가능 모델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폭스바겐이 국내시장에서 큰 타격을 입었지만,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판매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올 3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대비 6.7% 늘어난 54만7700대. 누적 판매대수도 437만여대에 이르며 전년 동기 판매대수를 뛰어넘었다. 이에 업계에선 제품력을 앞세운 폭스바겐이 지난해 '디젤게이트'에서 벗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폭스바겐은 10월 판매량에서도 4.4% 늘어난 51만1500대로, 총 누적 판매 488만6400대를 시현했다. 이는 폭스바겐 그룹 누적 판매(847만9600대) 중 57.6%를 차지한다.

이 같은 폭스바겐의 판매 상승세는 유럽 및 중국에서의 판매량 회복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폭스바겐의 판매 상승이 가장 두드러진 시장은 아태지역으로, 10월 한 달간 29만1900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약 19.4%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에서 19.1% 증가한 총 27만8100대가 팔렸으며, 누적 판매대수(241만1200대)의 경우 12.3%나 향상했다. 

위르겐 스탁만 폭스바겐 이사회 세일즈 담당 이사는 "폭스바겐 브랜드 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해 안정화됐으며, 특히 10월 한 달간 티구안 판매량(5만3000대)이 무려 25% 증가해 신형 티구안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