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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色마케팅 첫 주 '실패'…답은 갤럭시S7엣지 재고 확보

업계 "삼성 스마트폰 고객은 다시 삼성폰 쓰기 원해"

임재덕 기자 기자  2016.11.14 16: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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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의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구원투수인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색상은 출시 첫 주말 낙제점을 받았다. 업계는 삼성 고객 대부분은 다시 삼성 제품을 사용하길 원해 엣지 모델 재고만 확보된다면, 갤럭시노트7 교환고객을 끌어올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1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은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갤럭시S7엣지 물량 자체가 부족한 상황과 9개월 이상 지난 구형 모델이라는 고정관념이 맞물린 결과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블루코랄 색상이 갤럭시노트7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맞지만 갤럭시S7은 이미 9개월이나 지난 구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신제품만큼의 초반돌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위치한 한 대리점 관계자도 "주말 새 대리점에 방문한 고객들은 한 번씩 블루코랄 색상을 구경하고 갔지만, 구매로 이어진 것은 한 건에 불과했다"고 업계 의견에 힘을 더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교환고객을 잡기 위해 블루코랄 색상 출시와 함께 지원금 전략을 구가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13일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는 갤럭시S7을 20만원대에도 구매할 수 있었다. 출고가격이 83만6000원으로 책정된 갤럭시S7은 지금껏 최대한 할인을 받아도 50만원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스마트폰 대리점 관계자는 "주말 새 갑자기 갤럭시S7 지원금이 9만원가량 더 올랐다"면서 "대리점별로 각종 혜택을 적용하면 20만원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입소문을 듣고 찾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7엣지 모델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진다면, 갤럭시노트7 대체폰으로 주목받는 LG V20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V20은 갤럭시노트7 단종 후 국내에선 일평균 판매량이 7000만대 수준까지 올랐다. 또 북미지역에서는 지난달 28일 출시 후 열흘간 20만대나 팔렸다. 이는 전작인 V10의 두 배에 해당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하반기 스마트폰 중 가장 결점 없는 폰'이라는 입소문에 V20으로 갈아타는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동통신유통협회 관계자는 "V20 판매호조는 LG전자 위치(포지션)에서 선방한 것이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견줄 바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 대부분은 삼성 제품, 특히 최신 모델인 갤럭시S7엣지로 교체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번 삼성전자의 색상마케팅으로 유통망 측면에서는 고객에게 블루코랄이라는 '희소성 있는 모델'을 권할 수 있는 카드가 생겼다"면서 "엣지 모델의 재고만 충분히 확보된다면 교체 추세에 탄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색상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 달 초 갤럭시S7 엣지 뉴블랙(가칭) 색상을 추가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