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화·동양생명 우리은행 지분 인수…시너지 효과는?

배당 수익·방카 시장 확대·경영 참여 이점 통한 이익 창출 시도

김수경 기자 기자  2016.11.14 15:17:1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한화생명과 동양생명이 13일 우리은행 지분 인수에 성공하면서 각종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한화생명과 동양생명 외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IMM PE 등 총 7곳이 우리은행 지부를 인수했다. 이들 지분 합계는 29.7%로 그중 한화생명과 동양생명은 각각 4%다.

이 두 생명보험사(생보사)의 우리은행 인수는 저금리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분석할 수 있다. 연초부터 주가가 많이 오른 우리은행 지분을 인수할 시 배당 수익 등을 통해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 

동양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은행 배당률은 6%에 육박할 정도로 높았다"며 "올해 역시 주가가 오르는 만큼, 투자할 가치가 있기에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14일 오후 2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은행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50원(-4.31%) 떨어진 1만2200원으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약세는 잠시일 뿐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민영화 성공 후 경영효율성 강화에 따른 이익안정성 증가와 재무적투자자 참여에 따른 배당정책은 강화될 전망"이라며 투자매력이 높은 곳으로 꼽았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매각 과정의 불확실성이 해소됨과 동시에 민간 기업의 경영 참여로 수익선 개선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더욱이 한화생명, 동양생명 모두 비은행계 생보사인 만큼 이번 우리은행 지분 인수를 통해 방카슈랑스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안방보험에게 인수된 후 방카슈랑스를 통해 저축성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데 집중했다. 실제 올 1~8월 동양생명 방카슈랑스 채널 실적은 지난해 1~8월 794억원보다 1조8064억 급증한 1조8558억원을 기록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 우리은행 지분 인수는 단순 투자와 더불어 방카슈랑스 확대에도 목표를 뒀다"며 "지점을 다수 보유한 우리은행을 통해 방카슈랑스 마케팅을 좀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국내 방카슈랑스 외에도 동남아 방카슈랑스 시장을 노리고 있다. 실제 한화생명 '201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해외 방카슈랑스 신규 제휴 등 판매 채널 다변화를 통한 성장전략을 지속 추진하며, 추가 진출 지역에 대한 모색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현재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우리소다라은행을 크게 키우고 있으며 국내 금융권 최초 인도네시아 통신사 인도삿(Indosat Ooredoo)과 '간편해외송금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만큼 우리은행이 동남아 시장 진출 활로 개발에 앞장섰다는 의미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동남아 사업에 가속도를 붙인 우리은행과 한화생명은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과 우리은행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 방카슈랑스 관련 협약도 추진한 바 있다.

또한 제2금융권인 생보사가 제1금융권인 우리은행 경영을 조금이나마 간여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이점으로 통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지분 매입에 따라 곧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라며 "경영 참여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점 역시 장점"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