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개별 면담한 것으로 알려진 7대 그룹 총수들을 비공개 소환 조사를 시작했다.
검찰은 지난 12일부터 금일 새벽까지 대통령 개별 면담 건을 확인하기 위해 △정몽구 현대차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김창근 SK수펙스 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아울러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당시 면담이 어떤 경위로 마련됐는지,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나머지 미조사 면담자들 또한 모두 비공개 소환 대상자인 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금일 소환될 것으로 전해졌으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역시 조만간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검찰은 대통령이 두 재단의 설립 및 출연금 모금과 관련한 요구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며, 경영권 승계나 총수 사면 등 청와대의 지원을 요청하는 면담자료를 미리 준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검찰은 그룹 총수 조사가 마무리되면 대통령 조사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청와대로 대기업 총수 17명을 물러 오찬을 겸한 공식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7대 그룹 총수들과는 따로 청와대와 외부 모처에서 개별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과 비공개 개별 면담을 한 기업들은 이후 미르·K스포츠 재단에 거액을 기부했다. 검찰이 이미 총수를 불러 조사를 마친 현대차는 128억원, SK는 111억원, 한화는 25억원의 출연금을 냈다. 또 삼성은 여러 계열사를 통해 204억원을 출연해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으며, LG는 78억원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