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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차은택 구속…권오준 포스코 회장 밤샘조사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기업 전수조사 중…대기업 총수 소환조사 퍼질까

전혜인 기자 기자  2016.11.12 1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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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물인 광고감독 차은택씨가 11일 구속된 가운데 차씨 비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밤샘조사 후 12일 오전에 귀가했다.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공범), 공동강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차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차씨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공모해 광고계 지인인 이동수씨를 KT 전무에 앉히고 본인의 광고사를 KT의 광고 대행사로 선정되도록 한 혐의다.

아울러 검찰은 안종범 전 수석의 요청으로 포스코가 차씨 측에 광고자회사 포레카를 넘기려 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포스코는 차씨 측이 아닌 다른 중소 광고사가 포레카를 인수하자 광고 물량을 제대로 주지 않다가 이번 강탈 의혹이 수면 위에 떠오르자 원래 약속한 광고 물량을 주기로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런 혐의로 검찰은 지난 11일 오후7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12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밤샘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포레카 매각 결정 이면에 차씨에게 이권을 챙겨주려는 목적이 있었던 건 아닌지 등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 회장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그룹사 총수 중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되면서, 다른 대기업 CEO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도 커졌다. 검찰은 현재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낸 53개 기업을 전수 조사 중이며, 지난해 7월 박 대통령과 독대한 대기업 총수 7명에 대한 조사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