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06년 새해, 세계에는 어떤 지각 변동이 일어날까.
하루 앞
내 집 앞 일도 알 수 없지만 네티즌의 호기심은 올 지구촌이 어떤 변화를 보일지 궁금하다.
삼성경제연구소(이하 SERI)는 11일 '2006년 해외 10대 트렌드'에서 올 세계 경제 흐름 10가지를 예상했다.
◆ 아시아가 꿈틀댄다 = 중국과 인도가 세계경제의 주역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경기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일본과 유럽의 경기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동북아-중국-동남아-인도를 잇는 아시아 회랑(Asian Corridor)이 태동하면서 새로운 성장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중국의 공산품과 인도의 IT 수출이 선진국의 산업구조 변화를 초래하고 있단 분석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 리스크 완화를 위해 인도 및 동남아를 활용하고 있다.
◆ 디플레시대에서 인플레 시대로 전환 =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다. 2000년 이래 IT 버블의 붕괴, 중국의 공급 과잉 등으로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2%대에서 3~4%대로, 유로지역은 2%대 초에서 2% 후반으로 상승했다.
◆ 달러화 약세와 외환시장 불안 = 미국의 금리 인상 중단, 쌍둥이 적자의 재부각 등으로 달러화 약세가 재연되고 있다. 미국의 쌍둥이 적자 심화는 달러화 약세의 원인이 되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 대한 통화절상 압력이 강화되면서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될 것이다.
◆ 도전받는 미국의 헤게모니 = 세계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미국의 경제적 지위가 점차 약화되는 추세다.
쌍둥이 적자 확대 등 구조적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과거 동아시아 국가들이 대미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로 다시 미국자산을 매입하는 '달러화
리사이클링'이 쌍둥이 적자를 보전하고 있다.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에 대한 반발과 반미 감정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초 슈퍼 파워가 지역 패권국으로 부상하며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군사 경제적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 상위20개국&하위 20개국 소득격차 178배 = 세계경제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개도국, 최빈국들의 빈곤은 심화되고
있다.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남부아시아에 위치한 최빈국들은 '빈곤의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질병,
인종갈등, 자연재해, 높은 문맹률, 취약한 인프라는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위 20개국과 하휘
20개국의 소득격차는 1980년 66배에서 2005년 178배로 확대됐다.
◆ 대체에너지 산업의 본격화 = 고유가 상황이 고착되면서 세계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바이오매스 등 지속 가능하고 공해가 없는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 본격화 되고 있다.
◆ R&D 세계화와 '인재전쟁' = 기술이 고도화되고 발전의 속도가 발라지면서 자국 내에 한정된 인재풀만으로는 성공적 기술 개발에 한계를 느껴 높은 보수와 첨단연구환경 등을 제시하며 인재 쟁탈전이 일을 것이다.
◆ 개도국 기업 글로업 기업으로 부상 = 최근 중국 인도 기업들의 글로벌 위상이 크게 향상되면서 이들 기업은 M&A를 통해 적극적인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 "모든 길은 인터넷으로 통한다" =초고속 인터넷 확산, 인터넷 기업의 재도약, 웹서비스 진화 등을 통해 웹(Web)이 제 2의 변혁기를 맞고 있다.
◆ 명암이 엇갈린 GM과 도요타 = 한 때 미국을 대표하던 GM이 최근 파산설까지 나올 정도로 경영 위기에 봉착하며 미 전통제조기업 쇠락의 전조라는 의견이 나오는 반면, 도요타는 생산량 기준 세계 자동차 메이커 1위의 자리를 당초 예상보다 빠른 올해 달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