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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수은, 대우조선해양 2.8조 자본확충 추진

노사 고통분담 전제…노조 측 확약서 없을 시 정상화 작업 전면 재검토 계획

이윤형 기자 기자  2016.11.10 18: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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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2조8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10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대우조선해양 재무구조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자본확충 방안은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1조8000억원의 출자전환을 진행하고, 수출입은행이 1조원의 영구채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이미 지난해 유상증자 형식으로 4000억원을 지원한 바 있어 총 3조2000억원 수준의 자본확충을 지원한 셈이다.

산업은행은 출자전환에 앞서 보유하고 있던 대우조선해양 주식 약 6000만주를 전액 무상소각할 예정이다. 또한 잔여 지분은 완전자본잠식에 따른 결손금 보전을 위해 10대 1의 비율로 무상감자한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자본확충 완료 시 완전자본잠식이 해소되고, 자기자본이 약 1조6000억원으로 증가되는 동시에 부채비율이 약 900% 내외로 대폭 개선됨에 따라 대우조선의 수주 경쟁력이 강화되는 등 경영정상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노조와 사측이 고통분담에 대한 충실한 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이번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포함안 정상화 작업의 전면 재검토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산은 측의 입장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회사가 처한 엄혹한 경영환경을 고려할 때 산은, 수은의 재무구조 개선지원은 정상화 지속 추진을 위해 달성돼야 할 여러 요건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작금의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사의 일치단결된 노력과 고통 분담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산은은 회사와 노조 앞 생존을 위한 자구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할 것을 확약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