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 복합문화센터 조성을 계획 중인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의 안전등급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영남 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서구3)은 10일 광주시 문화체육관광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복합문화센터를 조성을 계획 중인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의 안전문제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광주시(도시공사)는 전일빌딩에 대해 2013년 4월 A업체에 의뢰해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주요결함 발생으로 철거를 검토해야 할 D등급을 받았다.
도시공사는 안전에 문제가 있는 D등급 판정을 받았다는 이유로 그 다음 달인 5월에 전일빌딩 입주자들에게 임대차계약만료(퇴거요구) 공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입주자들이 계약연장을 주장하자 도시공사는 퇴거조치를 위해 명도소송을 제기해 2015년 2월 도시공사가 승소했다. 판결문에는 전일빌딩이 D등급 판정을 받은 것을 도시공사 승소판결의 주요사실로 적시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처음 안전진단 후 2년 4개월이 지난 2015년 8월 똑같은 A업체에 안전진단을 의뢰한 결과는 오히려 안전에 큰 지장이 없는 C등급으로 판정됐다.
전일빌딩은 최근 5년 동안 건물 구조와 안전관련 아무런 개·보수가 없었고, 동일한 용역업체에 의뢰했음에도 등급이 상향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김영남 의원은 "광주시는 조속히 D등급인지 C등급인지 신뢰할 수 있는 건물 안전진단을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만약 원래 판정받은 D등급이 사실이라면 지금 추진하고 있는 전일빌딩 리모델링 사업을 전면 중단해야 할 것이며, C등급이라 할지라도 건물 입주자들을 쫓아내기 위해 안전등급을 조작한 거짓행정을 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광주시는 당초 전일빌딩을 철거하고 민주평화광장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복합문화센터 및 관광자원화 시설로 조성한다며 전망형 엘리베이터와 최상층인 10층에 스카이워크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전일빌딩은 1968년 7층 건물로 준공된 뒤 4차례 증·개축을 거쳐 현재의 10층 규모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