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자 기자 2016.11.10 16:43:02
[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대책에 의해 전환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사용자 광주시와 단체교섭을 해 첫 임금협약을 맺는다.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이하 지부)는 11일 오전 11시 광주시와 직접고용 전환 노동자들에게 적용되는 2016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시와 공공운수노조는 지난 5월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광주시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대책'에 의해 용역소속에서 각 기관 기간제로 직접 고용된 827명의 시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및 공사 공단 출자 출연기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 및 노동조건을 결정하는 단체교섭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체결한 협약은 2016년 임금협약으로서 2년차를 맞이하는 전환 준공무직 임금인상과 전환 이후 각 기관별 현안 개선사항들이 포함돼 있다.
각 기관별 현안으로는 △광주시 폐쇄회로(CC)TV관제센터 관제요원의 4조 3교대제를 전국 최초로 5조3교대로 전환하는 시범운영 합의 △김치타운관리사무소 미화노동자의 노동시간을 현 6시간에서 7시간으로 현실화하는 내용이다.
이 중 관제센터 교대제 변경 시범운영의 경우 교대근무 노동자의 건강권 실현을 위해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교대제 방식의 혁신적인 변화를 도모한 모범적인 사례로 주목되고 있다.
지부는 이번 협약체결이 비정규직의 노동3권을 실질적으로 일보전진시켰다며 그 의미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지부는 "이번 단체교섭이 광주시의 고용전환 정책 이후에도 지속적이고 꾸준히 노사 간의 민주적이고 평등한 교섭을 통해 전환당사자들의 현장의 문제를 성실히 소통하는 과정이었으며 이를 함께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정규직의 노동조합을 존중하고, 당사자의 목소리에 세심하게 귀 기울이며 협력,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대책'이 향후 실적 중심의 '생색내기 행정'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실질적이고 진정성있는 시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덧붙여 "광주시의 이러한 모범적인 노동정책이 중앙정부의 반노동 정책과는 다르게 지방정부의 노력으로 한국사회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3권을 신장해나가는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매김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섭의 결과로 체결된 단체협약은 향후 시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및 공사 공단 출자 출연기관의 전환 공무직 및 무기계약직의 노동표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