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슴성형 전문병원 엠디클리닉에 의하면 지난 3년간 가슴 확대 성형 수술을 한 여성 123명의 연령별 분포를 조사한 결과 30세 이상이 2002년 59.4%에서 2004년에는 71.6%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4년 30~39세 수술 환자가 전체의 반이 넘는 63%를 차지해 가슴확대 성형을 가장 많이 받는 연령대임을 알 수 있었다. 확대하려는 사이즈 역시 20대와 30대 여성이 차이를 보이지 않아 20대가 평균 245cc, 30대는 246cc, 40대는 212cc로 나타났다.
또 같은 30대라도 미혼자가 선호하는 보형물의 평균 크기는 256cc로 기혼자의 평균인 241cc보다 약간 큰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과 출산을 겪은 30대 여성들이 가슴 확대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형 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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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는 노화의 첫 단계를 겪는 세대일 뿐 아니라 피부의 탄력도가 갑작스럽게 떨어지는 시기다. 가슴 성형 수술은 시술 비용이 만만치 않은 편이라 어느 정도 생활이 안정된 이후에 더 수월한 것으로 보인다.
가슴성형 수술의 기술이 발전해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 것도 수술 증가 원인 중 하나다.
그동안에는 쌍꺼풀 수술 등 일반 성형에 비해 통증이 크다고 알려져 육아나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늑간신경 마취 및 메조테라피를 이용한 통증이 훨씬 적고 회복이 빠른 ‘최소통증 가슴 성형술’이 시술되어 3~4일 정도면 직장 복귀가 가능해졌다.
이 원장은 “30대 이후에는 가슴 조직의 탄력이 떨어져 가슴이 처지기 때문에 예전의 몸매로 회귀하고 싶은 여성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전에 비해 남편과 의논한 후 가슴성형 수술을 상담하는 여성이 늘고 있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엠디클리닉 542-0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