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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삼성전자, 노트7 친환경 재사용 방안 내놔야"

소비 조장 판매 일변도 생산방식 '폭발 사태' 야기

임재덕 기자 기자  2016.11.10 14: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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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는 끊임없이 신제품을 출시해 불필요한 소비를 조장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폐기기에 대한 대책은 전혀 없는 상태다. 수명이 다한 기기는 단순 폐기할 것이 아니라, 자원 재사용 및 재활용 등을 통해 자원의 선순환을 촉진해야 한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10일 '순환경제를 위한 폐전자제품의 친환경적 재사용'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그린피스는 삼성전자가 매년 엄청난 수의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신제품을 출시해 불필요한 소비를 조장하는 판매 일변도의 생산방식이 갤럭시노트7 사태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충분한 제품 테스트 없이 무리하게 신제품을 출시해 치명적 결함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0년 6월 갤럭시S를 첫 출시한 후 지금까지 약 430종의 휴대폰을 출시했다. 매달 5.5개의 휴대폰을 출시한 셈이다.

그린피스는 삼성전자가 이미 생산된 430만대의 기기의 처리 방법도 제대로 내놓지 못해 엄청난 양의 자원이 낭비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430만대를 재사용 및 재활용할 경우 금 100㎏·은 1000㎏·코발트 2만㎏ 등의 자원을 아낄 수 있다

이에 갤럭시노트7을 기존의 제한적인 재활용 방식으로 처리할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가 재활용률을 높이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배터리 등 폭발 원인을 제거하고 재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 진동 유닛, 마이크 등을 분리해 다른 제품에 적용, 자원 낭비를 줄이자는 것이다. 또 다른 전자 쓰레기와 별도로 갤럭시노트7만 처리해 재활용할 수 있는 유기금속의 양도 늘리자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그린피스는 1일부터 전 세계 시민들을 대상으로 '갤럭시를 구하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에 갤럭시노트7을 가장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방법과 장기적인 스마트폰 재사용 방안이 담긴 제안서를 보낼 계획이다.

이현숙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선임 IT 캠페이너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IT기업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어떻게 재활용하거나 재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없다"면서 "수명이 다한 기기는 단순 폐기할 것이 아니라, 자원 재사용 및 재활용 등을 통해 자원의 선순환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전량 폐기할 경우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기·전자제품 생산자는 재활용 의무량을 채우지 못한 정도에 따라 재활용 부과금(과징금)을 한국환경공단에 내야 한다. 재활용부과금에는 폐기물 재활용에 드는 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