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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연속 광고 매출 격차 벌어진 네이버 vs 카카오

카카오, 매출 부진 요인 지목된 O2O 사업 방향 선회

황이화 기자 기자  2016.11.10 13: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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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양대 포털 업체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 성적표가 굳어지고 있다. 특히 광고 매출 부문에서 네이버는 매 분기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카카오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3분기 분기 매출 사상 첫 1조원을 돌파했다. 연결 매출(영업수익)은 1조131억원, 영업이익은 2823억원, 당기순이익은 1980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6%, 3.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1% 감소했다.

카카오도 지난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연결 매출은 3914억원, 영업이익은 303억원, 당기순이익은 136억원을 기록,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13.7%씩 증가했다.

네이버 대비 카카오의 매출은 약 2.5배, 영업이익은 약 9배, 당기순이익은 약 14.5배씩 적은 수치다. 격차는 지난 1·2분기 실적에서도 비슷하게 구현, 이 같은 추세가 굳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분기 네이버는 매출 9373억원, 영업이익 2568억원이고 카카오는 매출 2425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을 기록, 네이버는 카카오보다 매출 약 4배, 영업이익 약 12배 더 나은 성적을 냈다.

2분기 역시 네이버가 카카오에 비해 매출 약 3배, 영업이익은 10배 이상의 실적을 보였다.

◆모바일 광고·해외사업 훨훨 네이버, 부진 카카오 게임 효율성 재고

네이버의 매출 증가 요인은 모바일 광고와 해외사업이다. 3분기 네이버의 사업별 매출 비중을 보면, 광고가 74.0%, 콘텐츠 22.5%, 기타 3.5%를 차지한다.

특히 7495억원을 기록한 3분기 광고 매출은 모바일 광고가 견인했다. 모바일 광고 매출은 전체 56% 비중을 차지하며, 개인용 컴퓨터(PC) 광고 매출을 앞질렀다. 

네이버는 모바일 검색을 쇼핑, 간편결제, 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O2O) 서비스 등으로 고도화해 모바일 검색 광고 매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해외 매출도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외 매출은 지난분기 대비해서도 6% 증가했고,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24.7% 큰 폭으로 상승한 3707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역시 광고 성장이 이끌었다. 라인 광고의 성장에 따라 해외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2.0%, 전분기 대비 14.3% 성장했고, 이는 전체 광고 매출의 21%를 차지하는 수치다.

네이버는 아시아 시장 안착에 이어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반면 카카오의 광고 매출은 지난 분기에 이어 또 하락했다. 카카오의 3분기 광고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6.8%, 전년 동기대비 13.5% 감소해 1269억원으로 집계됐다.

임지훈 대표는 "광고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연초부터 시작된 저효율 네트워크 광고 트래픽을 제거하는 최적화 작업이 3분기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네트워크 정리한 점을 감안하면 3분기 실적은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임 대표는 또 "PC 광고를 효율적으로 재편해 향후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추후 광고상품 효율화나 신규 상품 출시로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사용자 성향이나 광고주 목적에 맞춰 선별적인 광고 제공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게임 사업 부문 성장에 주목했다. 임 대표는 "최근 새로 선보인 '카카오 팝콘' 등으로 4분기에도 콘텐츠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카카오는 매출 부진 요인으로 지목돼 왔던 020 사업 전략을 재편키로 했다. 모든 사업을 직접 맡아서하던 방식 대신 다양한 업체가 플랫폼에 입점, 카카오톡이라는 공간만 제공하는 방식으로 선회한다는 것.

임 대표는 "O2O 사업은 이동 영역과 플랫폼 영역으로 나눠 집중할 것"이라며 "1년간 다양한 사업영역을 확인한 결과, 'For 카카오' 방식의 게임사업처럼 플랫폼 역할에 집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