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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이름 오르내려도 최순실, 삼성에 자금지원 닦달

삼성, 7월까지 최씨 모녀에 특혜지원…개인 승마장 구입 의혹도

이윤형 기자 기자  2016.11.10 12: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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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순실씨 모녀에 '특혜 지원'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삼성그룹이 올해 7월까지 최씨 측에 자금을 보낸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앞서 검찰은 삼성이 승마협회의 올림픽 유망주 지원 프로그램의 명목으로 최씨 모녀 소유의 독일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에 280만유로(약 35억원)를 보낸 것으로 확인한 바 있는데 이와는 별도 자금이 추가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10일 사정당국과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 7월 무렵까지 최씨 측이 독일에 세운 법인에 자금을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삼성은 지난해 9∼10월 최씨가 승마선수인 딸 정유라씨(20)와 세운 코레스포츠를 통해 최씨 측에 승마선수 육성 목적의 비용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그런데 국내에서 최씨 관련 의혹이 불거지기 바로 직전까지 돈이 추가로 건너갔다는 얘기다.

검찰이 금융 기록 등을 통해 파악한 것으로 알려진 금액은 지난해 9∼10월경 280만유로(당시 환율로 약 35억원)가량이다.

당초 삼성은 승마협회로부터 선수 6명을 대상으로 전지훈련비를 지원할 방침이었으나 이 돈은 사실상 정씨에게만 지원됐다. 당시 삼성이 지원한 훈련비로 사들인 것으로 알려진 말을 정씨만 탔다.

삼성 측은 예정대로 다른 선수를 마저 선발해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자금을 틀어쥔 최씨는 '요지부동'이었다는 게 다수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후에도 최씨는 올해 7월까지 자금을 받았는데, 송금이 중단되자 반발하며 지원을 계속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언론에서 자신의 이름이 나오기 시작했는데도 요구를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삼성과 승마협회 관계자를 잇달아 불러 조사하고 삼성전자 사옥과 승마협회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특혜지원 의혹'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 밖에도 삼성은 훈련비 지원 외에 정씨를 위해 승마장을 구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문구업체 모나미의 해외 계열사가 5월 230만유로를 들여 독일 엠스데텐의 '루돌프 자일링거' 승마장을 샀는데, 삼성전자가 모나미를 앞세워 사들였다는 것이다. 이때쯤 모나미가 삼성과 99억원대 프린터·사무기기 관리용역 계약을 맺었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