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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전에 엔화 가치 상승·신흥국 약세

요동치는 외환시장…원·달러 환율, 한때 1150원 육박

추민선 기자 기자  2016.11.09 1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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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45대 대통령 당선에 바짝 다가가면서 외환시장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는 반면, 원화 등 신흥통화는 가파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시장을 뒤흔든 사건으로 상반기 브렉시트, 하반기 트럼프 리스크를 꼽고 있다.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다면 브렉시트를 뛰어넘는 충격이 몰려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외환시장에서 엔화 시세는 달러당 102엔대로 치솟는 등 요동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9일 엔화 시세는 달러당 105엔대 전반으로 시작했으나, 트럼프 우세 소식에 달러당 102엔대 전반까지 치솟으며 엔화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오전 11시 기준 엔화 환율은 전날보다 1.76~1.68% 하락한(가치는 상승) 달러당 102.65~102.70엔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6월 일본 증시는 영국이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하자 닛케이지수는 하루만에 1200포인트 이상 하락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급락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52%원 오른 1154.30원에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50원대로 진입한 건 지난 7월12일(장중 1152.7원)이후 넉 달만이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6.0원 내린 1129.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