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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되면 경제 후폭풍 '주가 10% 폭락 가능성'

대선결과 불확실성 잔존…공화당 상원지배 지속 시 클린턴 정책수행 어려워져

이윤형 기자 기자  2016.11.09 10: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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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클린턴의 승리 가능성이 커졌지만, 트럼프가 승리하면 현지 주가가 10% 이상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국제금융센터 뉴욕사무소는 '미 대선결과 전망과 향후 변수' 보고서를 통해 "클린턴이 승리하더라도 큰 폭의 차이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 연방수사국(FBI)이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수사를 무혐의로 종결한 이후 클린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 정치이벤트 예측업체 프레딕트잇(PredictIt)은 81대 23, 네이트실버(Nate Silver)는 69.8%로 클린턴의 승리를 전망했다. 
 
7일 미국 주식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평균 2% 이상의 상승세를 시현했다. 보고서는 선거 당일 주식시장의 폐장 이전에 클린턴의 승리가 확실시되면 주가가 급등하는 '안도 랠리(relief rally)'가 전개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전고점인 2193을 넘어서고 달러 강세도 지속될 것이란 진단이다. 아울러 12월 13∼14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다만, 투표장에서 불상사가 발생할 가능성과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트럼프 지지표 여부 등 대선결과의 불확실성이 남은 만큼 클린턴이 승리해도 큰 폭의 차이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만약, 클린턴이 간신히 승리할 경우 경합이 치열했던 주들을 위시해 재검표 요청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며, 트럼프 진영의 반대 시위도 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 더해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트럼프가 승리하면 금융시장에 큰 충격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다. 아울러 트럼프 승리 땐 현지 주가가 최근의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할 것이며 일각에서는 주가가 10% 이상 폭락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주가가 순식간에 폭락하는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고서는 관측했다.

국제금융센터 뉴욕사무소는 "상원의원 선거의 경우 초반엔 민주당이 52 대 48로 우세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근 50 대 50으로 경합을 보이고 있다"며 "공화당의 상원 지배가 계속되면 클린턴의 대법관 지명 등 정책 수행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원에서는 힐러리에 대한 탄핵 청문회를 시작할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민주당이 상원에서 다수당이 될 경우 공화당이 지배하는 하원과의 생산적인 협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