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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포츠재단, 롯데 압수수색 전날 기부금 반환…수사 정보 유출?

압수수색 전날 70억원 반환…당시 우병우 前 수석 의혹↑

김수경 기자 기자  2016.11.09 1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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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스포츠재단이 롯데그룹에게 받은 70억원을 롯데 압수수색 하루 전 급하게 돌려준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롯데 수사 정보가 최순실씨와 K스포츠재단에 흘러갔다는 의혹이 증폭됐다.

9일 검찰에 따르면 특별수사본부는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낸 70억원을 돌려받은 시점이 지난 6월9일이었다. 이날은 서울중앙지검이 롯데 본사 및 정책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은 날이며 다음 날 바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앞서 롯데는 지난해 10월과 올 1월 미르·K스포츠재단에 45억원의 출연금을 냈지만, 추가의 돈을 요구받았다. 결국 끈질긴 K스포츠재단 요구에 롯데는 지난 5월 70억원을 다시 냈다. 

그러나 돌연 K스포츠재단은 압수수색 사흘 전인 6월7일에 사업에 필요한 부지 매입이 어렵다며 후원금을 반납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이후 9일부터 13일까지 계열사별로 나눠 되돌려줬다.

때문에 최씨나 최씨 측근이 누군가로부터 롯데 수사정보를 듣고 사전 조치를 취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 상황으로, 특히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은 우병우씨였다. 

한편, 우 전 수석이 롯데에 대한 수사 사실을 노출시켰다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여론의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