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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민정수석 檢 출석…의혹에 '묵묵부답'

가족회사 자금횡령 등 각종 의혹 전반 수사…이르면 이번주 중 조사 결과 발표

황이화 기자 기자  2016.11.06 11: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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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가족회사 자금 횡령 등 각종 비위 혐의로 고발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꾸려 이석수(53)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우 전 수석 관련 의혹 수사에 착수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오전 9시55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검찰에서 물어보는 대로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다만 가족회사 자금 유용 의혹, 공직자 재산 축소 신고 이유, 최순실 사태에 대한 민정수석으로서의 책임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는 일체 답변하지 않았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이날 오전 우 전 수석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우 전 수석은 본인과 부인 등이 주주인 가족회사 '정강'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꽃보직'으로 통하는 간부 운전병으로 보직이 변경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다.

여기에 우 전 수석 아내가 화성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 신고를 사실과 다르게 하고 '주식 대박' 사건의 장본인 진경준(49) 전 검사장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조사와 관련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우 전 수석에게 현 정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의 국정 개입을 제대로 파악해 처리하지 않는 등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책임론과 함께 관련 의혹도 제기됐으나 현재로선 일단 수사 선상에서 배제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우 전 수석 소환조사를 끝으로 관련 수사를 마무리, 법리 검토를 거쳐 처벌 대상자를 선별할 방침이다. 수사 결과는 이르면 이번주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