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선 기자 기자 2016.11.04 08:26:18
[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엇갈린 경기 지표와 계속되는 대선 불안감에 일제히 하락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8일 연속 하락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8년 만에 최장 하락세를 나타냈다.
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8.97포인트(0.16%) 내린 1만7930.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28포인트(0.44%) 낮은 2088.6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16포인트(0.92%) 떨어진 5058.41였다.
이날 증시는 저가 매수세와 유가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3분기 노동생산성이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페이스북과 인텔 등 주요 IT 기업들이 낙폭을 키웠고 국제 유가도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하락 반전했다.
시장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4.70% 급등한 22.16을 기록했다. VIX는 지난달 28일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재수사 소식이 전해진 이후 21%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와 기술이 각각 1% 넘게 하락했다. 이외에 소비와 산업, 소재, 부동산 등이 내림세를 보였고 유틸리티와 에너지, 금융은 상승했다.
이날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올해 3분기(2016년 7~9월) 미국의 생산성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이전의 하향세가 안정되는 신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3분기 생산성이 연율 3.1%(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2.5%와 2.3%를 웃돈 결과다. 3분기 생산성은 2015년 가을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으며 2년 만에 가장 크게 향상됐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약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까지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는 26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보다는 9000건, 전주보다는 7000건 많은 것이다.
국제유가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에 회의감이 지속되면서 6주 최저치로 추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밸럴당 0.68달러(1.5%) 하락한 44.66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는 0.47달러(1%) 내린 46.39달러에서 움직이고 잇다.
유럽증시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지만 국제유가 급락과 미국 대선 불안감 영향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뛴 331.56을 기록했다.
반면 주요국 지수는 대부분 하락했다. 독일 DAX 지수는 0.43% 내린 1만325.88, 영국 FTSE 지수는 0.8% 밀린 6790.51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프랑스 CAC 지수 역시 0.07% 떨어진 4411.68로 거래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