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3일 KT와 LG유플러스가 개최한 '협대역 사물인터넷(NarrowBand-Internet of Things·NB-IoT)' 소물인터넷 사업협력 기자간담회 내용에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기자간담회 후 SK텔레콤은 "KT와 LGU+가 자체적인 투자계획도 발표하지 않고, 경쟁 기술에 대해 일방적으로 폄훼하는 것은 사물인터넷(IoT) 투자에 뒤쳐져 있는 조급증을 반영한 것으로 이해하며 이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다소 강한 어조의 입장자료를 배포했다.
이날 KT와 LG유플러스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1분기 NB-IoT 상용화를 공동 추진하고, 해당 기술을 IoT 중심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NB-IoT는 저전력 장거리 통신기술의 일종으로, 지난 7월 SK텔레콤이 IoT 전용망으로 전국에 상용화한 '로라(LoRa)'와 대립되는 기술이다.
간담회에서 KT와 LG유플러스는 NB-IoT가 로라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또 앞서 상용화한 SK텔레콤의 로라망이 NB-IoT 수준을 따라오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김준근 KT 기가 IoT사업단장은 "NB-IoT는 로라보다 규모의 경제가 쉽고, LTE 주파수대역을 기반으로 하므로 지하나 외곽지역 등 구석구석 통신서비스 제공이 가능한데 로라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라는 통신사업자가 아닌 로컬사업자가 니치마켓을 공략해 개발된 것"이라고 한 반면 "NB-IoT는 "LTE-M과 소물인터넷 장점을 다 가진 것을 개발하다가 나온 기술"이라고 비교했다.
조창길 LG유플러스 네트워크 전력 담당 상무는 "NB-IoT가 로라보다 출력이 15배가량 높아 커버리지에 영향을 주고, 업링크 및 다운링크 속도가 더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적 측면에서도 한 셀당 로라는 단말 1200개를, NB-IoT는 1만5000대가 가능해 더 나으며, 로라는 일반 소프트웨어로만 인증하는 반면 NB-IoT는 소프트웨어 인증에 또 다른 장치를 추가해 이중처리해 로라를 압도하는 기술"이라고 부연했다.
덧붙여 "SK텔레콤의 로라 진영이 우월한 중계기까지 감안한 커버리지를 갖추려면 현재보다 4배 이상 투자해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NB-IoT 진영)와 경쟁할 수 있다"고 확언했다.
KT와 LG유플러스 측 발표에 SK텔레콤은 "선도 사업자로서 경쟁사의 사물인터넷(IoT) 참여가 우리나라 IoT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KT와 LGU+가 경쟁 기술인 로라에 대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일방적 주장을 하는 것은 자사뿐 아니라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말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형 IoT 네트워크를 구축 완료, 이를 기반으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를 개발 및 출시했다.
또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로라 얼라이언스에는 컴캐스트(미국), 소프트뱅크(일본), 오렌지(프랑스), 스위스콤(스위스) 등 네트워크 사업자 외에도 시스코, IBM, HP 등 글로벌 시스템·장비 업체까지 약 400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