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11.03 17:29:00
[프라임경제] 지난달 7월 최종 결정된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M&A) 불발 여파가 CJ헬로비전(037560·공동대표 김진석·변동식) 3분기 매출에까지 이어졌다.
CJ헬로비전은 2016년 3분기 매출 2803억원, 영업이익 238억원, 당기순이익 166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동일한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1.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0.6% 증가했는데, 업체는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차입금이 감소해 이자비용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년 동기대비 매출 5.3%, 영업이익 23.5%, 당기순이익 6.3%씩 각각 감소했다. SK텔레콤과의 M&A 추진 과정에서의 영업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M&A 불허 정국을 빠르게 수습하고자 변동식 대표를 선임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어, 방송 가입자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는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세로 돌아섰다.
케이블방송 가입자는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8분기 만에 증가, 409만6000명을 기록했다. 방송 ARPU도 지난 2015년 3분기 이후 4분기 만에 전분기 대비 1.2% 오른 8029원을 나타냈다.
APRU가 높은 디지털케이블방송 가입자도 늘고 있다. 260만1000명으로 전분기 대비 2만명, 전년 동기대비 6만9000명 증가했다.
디지털케이블방송 ARPU는 1만558원으로 전분기보다 141원 상승했다. 9월 말 현재 CJ헬로비전의 디지털 전환율은 64%다.
알뜰폰인 헬로모바일 사업부문도 위축됐던 영업이 정상화되며 가입자 감소폭이 둔화됐다. CJ헬로비전은 4분기에는 가입자가 순증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LTE 서비스 가입자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고무적이다. 9월 말 기준 82만3000명의 가입자 중 46%가 LTE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3분기 헬로모바일 ARPU는 지난 8월 출시한 초저가 유심요금제가 인기를 끌면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2만2026원을 기록했다.
남병수 CJ헬로비전 경영지원담당은 "매년 반복되는 지상파 재송신료 및 홈쇼핑송출수수료 협상 등 불확실한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기업 경영 활동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나 기술 개발(R&D)로 방송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4분기에도 방송 가입자와 ARPU 반등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CJ헬로비전은 향후 △방송 및 알뜰폰 사업 경쟁력 강화 △N스크린(OTT) 서비스 확대 △ 데이터 기반의 방송 서비스 제공 △ 신수종 사업 진출을 통해 유료방송과 미디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