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눈 건강 취약한 '여성' 정기검진 필수"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눈의 날' 맞아 안질환 예방법 공개

백유진 기자 기자  2016.11.03 17:00:0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오는 11일 '눈의 날'을 맞아 여성이 주의해야 할 세 가지 안질환의 원인과 예방법을 소개했다.

여성들은 눈 화장이 생활화돼 있는 데다 폐경 전후 호르몬 이상 등으로 인해 △안구건조증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등 안질환을 쉽게 앓을 수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안구건조증 환자는 여성 3만3211명(64%) 남성 1만8503명(36%)으로 여성 환자의 비중이 2배 가까이 많았다. 녹내장 환자 역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18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뇨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 중에서도 여성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당뇨병을 앓고 있는 임산부의 경우 호르몬 변화로 인해 당뇨망막병증 발생 확률이 3배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안구건조증은 여성들이 자주 사용하는 콘택트렌즈나 눈 화장, 경구피임약 복용 등 각종 생활습관들이 주요한 원인이 된다. 또 갱년기 여성들이 복용하는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 △고혈압약 △이뇨제 등의 일부 성분이 눈물 생성을 억제해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8컵 이상의 물을 마셔주고, 책을 읽거나 TV를 볼 때 눈물 층이 잘 작용할 수 있도록 자주 깜빡여주는 것이 좋다. 또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면 눈물 증발도 줄일 수 있다.

녹내장은 폐경 이후 여성들이 특히 주의해야 하는 안질환으로 꼽힌다. 녹내장은 안압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가 말기에 이르러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전루민 이대목동병원 안과교수는 "녹내장 예방을 위해서는 과도한 카페인 섭취 등 안압을 높이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더불어 "특히 어두운 환경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은 급성 녹내장 발병을 촉진시키는 위험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당뇨 환자들은 실명원인 1위로 꼽히는 당뇨망막병증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당뇨망막병증은 당이 높은 피가 혈관을 타고 흐르며 눈을 망가뜨리는 병이다. 녹내장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눈부심이나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뒤늦게 나타난다.

당뇨망막병증은 증상이 나타날 때쯤이면 정상적인 시력을 회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꾸준한 검진은 필수다. 당뇨 진단과 함께 즉시 안과 검진을 받는 것도 좋다.

전 교수는 "안과 검진도 1년에 한 번씩 받는 건강검진처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며 "특히 가족력이 있어나 연령이 높으면 정기검진은 필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실명을 유발하는 안과질환 중 대부분은 발생 초기에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어 정해진 기간을 두고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