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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아카데미 직장인 대상 강좌↑ "백화점 큰손 잡는다"

저녁 약속 줄자 아카데미 몰려…오후 6시 이후 강좌수·인원 확대

백유진 기자 기자  2016.11.03 09: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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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저녁 약속과 술자리가 줄어드는 사회 분위기에 따라 신세계 아카데미(문화센터)에 직장인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3일 밝혔다.

신세계 아카데미의 이번 겨울학기 수강신청 현황 분석 결과 오피스 타운에 위치한 본점과 강남점, 영등포점의 경우 오후 7시에 시작하는 강좌의 일부가 이미 마감됐다. 또 기존 신청율이 높지 않았던 오후 8시, 9시 강좌들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번 겨울학기 이전에는 주부 수강생들이 몰리는 오전 11시와 오후 1시 시간대가 가장 인기가 높았던 것에 비해 이례적인 결과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여름학기 인기 시간대가 △오후 2시 △오전 11시 △오후 1시 순이었다면, 겨울학기는 △오후 7시 △오전 11시 △오후 8시 순이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직장인들을 위해 오후 6시 이후에 진행되는 강좌수를 15%, 수강인원을 20%까지 대폭 늘린다. 이를 통해 '백화점의 큰손' 아카데미 수강생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아카데미 회원들은 일반 고객에 비해 6배 이상 백화점을 이용하고 VIP고객의 비중도 높아 백화점의 큰손으로 여겨지고 있다.

강좌 내용도 직장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기계발과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했다. 본점에서는 오는 17일과 24일 강좌에 'GO! 디제잉스쿨'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또 내달 5일부터는 '직장인 바이올린' 강좌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새해맞이 가죽 다이어리 만들기 △카피라이터처럼 글쓰기 △직장인이 알아야 할 재테크 절세 방안 등의 강좌도 저녁 시간대에 준비했다.

이번 겨울학기 강좌는 내달 7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강좌는 내달 1일부터 오는 2월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권영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문화팀장은 "앞으로도 직장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강좌를 통해 다양한 고객층이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