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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美 대선 불확실성·국제유가 하락에 뉴욕·유럽↓

다우 0.43% 내린 1만7959.64…국제유가 2.9% 급락

추민선 기자 기자  2016.11.03 08: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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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미국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12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7.46포인트(0.43%) 내린 1만7959.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78포인트(0.65%) 하락한 2097.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01포인트(0.93%) 밀린 5105.5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두어 차례 반등시도에 나섰다가 실패하고 낙폭을 확대했다. 다우지수는 한때 100포인트까지 낙폭을 벌였으며 S&P 500지수는 7일째 약세를 보였다.

11개 주요 업종 전부가 하락했다. 부동산이 1.45% 내리면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외에 유틸리티(1.28%), 통신(1.22%), 에너지(1.01%), 금융(0.79%), 기술(0.68%) 순으로 밀렸다.

대선 불안감은 또다시 증시를 지배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은 46%로 동률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는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있고 물가상승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12월에는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를 통해 0.25~0.5%인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인상 이후 7번 연속 동결한 것이다.

이후 발표된 고용지표에서 신규 일자리는 9월 15만6000개 증가했다. 10월에도 17만5000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완전 고용' 수준인 5%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10월 비농업부문 민간 신규고용자는 14만7000명을 기록, 예상치 16만5000명에 다소 못 미쳤다.

새로운 측정 모형에 따라 앞선 9월의 민간고용 증가자는 20만2000명으로 기존 15만4000명에서 상향 수정됐다. 2016년 월평균 민간부문 고용은 15만명 늘었다.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급등 여파로 3% 가까이 급락하며 46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33달러(2.9%) 급락한 45.3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9월27일 이후 5주 만에 최저 수준이다. 한때 45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낙폭을 소폭 만회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1.26달러(2.62%) 내린 46.88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가 갈수록 증폭되고 있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1% 넘게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보다 1.1% 밀린 331.55를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1.47% 급락한 1만370.93, 영국 FTSE 지수는 1.04% 내린 6845.42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프랑스 CAC 지수 역시 1.85% 떨어진 4414.67로 거래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