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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3분기 매출 실적 '호조' 2조3084억원 달성

HMR 사업 본격화…전년대비 6%↑

하영인 기자 기자  2016.11.02 16: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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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이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내수경기 침체 등에도 성장성을 유지해 전년대비 6% 증가한 2조3084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가공식품군 판매 호조와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 판가 회복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은 5.1% 늘어난 1861억원을 시현했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 측은 "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군의 판매가 좋았던 식품부문이 전사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사업 성장세 또한 지속됐다. 식품부문 내 가공식품의 해외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약 39% 늘었으며 생물자원부문의 해외매출 비중 역시 71%로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바이오의 경우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가절감을 지속한 가운데 올해 하반기 들어 라이신 제품의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회사의 주력사업인 식품부문 매출은 1조2439억 원으로 전년비 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햇반 컵반과 비비고 국·탕·찌개, 고메 프리미엄 냉동제품 등 HMR 제품의 판매 실적이 좋았고 쌀가공식품과 냉동제품군, 김치 매출이 크게 늘며 가공식품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식품부문의 영업이익은 원당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 등에 따른 소재식품의 이익 감소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3.3% 줄어든 1143억원에 머물렀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L-메치오닌' '트립토판' 등 주요 제품군의 판가가 하락하며 전년비 1.8% 감소한 4560억원이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70.8% 늘어난 398억원이었다. 지난해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던 라이신 실판가가 올해 2분기부터 상승국면에 들어섰고 라이신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14%가량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장기화하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고자 사업구조 강화, 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식품부문에서는 가공식품, 차세대 감미료, 화장품 원료 등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군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국과 중국 식품시장에서의 본격 성장과 동남아 신규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식품 매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