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11.02 10:36:32
[프라임경제] KT스카이라이프(053210·사장 이남기)가 위성방송 플랫폼을 넘어 모바일·인터넷프로토콜(IP) 연결 플랫폼까지 영역을 확대한다.
기존 단방향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 IPTV나 케이블TV처럼 다시보기(Video On Demand·VOD)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으며 모바일에서 보던 콘텐츠를 TV에서도 볼 수 있는 미러링(Mirroring) 기능을 지원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초고화질(UHD) 위성방송에 구글의 안드로이드TV 서비스를 탑재한 상품 '스카이 유에이치디 에이 플러스(skyUHD A+)'를 2일 공개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skyUHD A+를 통해 UHD 위성방송뿐 아니라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게임·뉴스·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 유튜브 콘텐츠 등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었던 것을 TV에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스카이라이프 UHD 전용관'에서는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유튜브 4K UHD 콘텐츠를 제공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수많은 유튜브 콘텐츠 중 UHD 콘텐츠만 엄선해 제공함으로써 자사 UHD 콘텐츠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구글 플레이 무비&TV(Google Play Movies & TV)'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Google Play Store)' 전용관을 통해 구글의 프리미엄 영화 콘텐츠와 최신 애플리케이션을 무한대로 즐길 수 있게 했다. 두 전용관에서 결제를 완료한 콘텐츠는 휴대폰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여기에 업그레이드된 스카이라이프 VOD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무비&TV를 통해 프리미엄 영화·드라마를 비롯, CJ E&M·JTBC·skyTV 등의 프로그램 VOD를 시청할 수 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전 세계에 서비스하며 모바일과 TV를 넘나드는 방대한 콘텐츠를 축적하고 있다"며 "매일 새로 업데이트되는 전 세계 최신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상품을 이용하기 위해선 구글 계정에 연결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구글의 개인 맞춤형 콘텐츠 제공 서비스도 받아볼 수 있다. 가격은 기존 UHD 상품가격과 동일한 1만1000원(부가세 포함)이다.
이번 상품 출시로 KT스카이라이프는 IP 연결 사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에도 IP를 접목한 상품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을 서비스해 왔지만, KT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고객에 한해 제공했다.
반면 skyUHD A+는 KT인터넷망이 아닌 다른 인터넷 사업자의 네트워크로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가입 가능 고객이 확대됐다. KT스카이라이프는 자사 서비스만으로도 VOD 서비스가 가능해져 가입자 증대 및 수익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skyUHD A+는 OTS 상품, 세계 최다 5채널 UHD방송 등에 이어 스카이라이프를 혁신할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