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11.01 15:03:41
[프라임경제] 다국어 자동 통·번역 지원 솔루션업체 시스트란 인터내셔널(대표 지 루카스)은 지난해 8월 상용화한 세계 최초 30개 이상 언어 지원 기계 번역 엔진 'PNMT(Pure Neural Machine Translation)'를 11월부터 본격 판매한다고 밝혔다.
시스트란 인터내셔날은 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신경망 기술이 적용된 시스트란의 새 기계번역 엔진 PNMT와 이를 통한 향후 사업화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지 루카스 시스트란 인터내셔널 대표이사는 "시스트란은 세계 최초로 이룩했던 NMT(신경망 기계번역) 상용화에 만족하지 않고, 48년간 축적해온 자연어 처리와 번역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엔진 PNMT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기계번역 시장을 주도하고, 의사소통의 장벽이 사라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NMT는 인공신경망 기술이 적용된 기계번역엔진이다. 시스트란 인터내셔널은 PNMT 개발을 위해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연구·개발을 협력했고, 5만 시간이 넘는 언어모델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기존 기계번역 시장은 통계 기반의 번역 방식이 주류를 이루지만, 최근 네이버도 인공신경망 기술을 자사 모바일 통번역앱 '파파고'에 적용한 것처럼 인공신경망 기술 기반 기계번역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인공신경망 기반 번역은 규칙 기반의 기계번역 엔진들과 달리 전체 문장이나 문단 단위로 번역문을 처리한다. 사람이 외국어 문장을 보고 단어 하나하나 해석하지 않고 문장 전체를 통해 문맥을 고려하는 이치와 같다. 때문에 기존 방식보다 인공신경망 기반 번역이 보다 가독성이 좋다는 것.
호망 로드리게즈 시스트란 인터내셔널 최고분석책임자(CAO)는 "문장 전체에서 중요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 문장이 의문문인지 평서문인지 등을 판별한다"며 "맥락을 고려해 번역하므로 보다 부드럽게 읽힌다"고 설명했다.

업체에 따르면 경쟁사보다 다양한 언어를 처리해 정확한 번역이 가능하다. 언어쌍마다 고유한 특성이 있는데 구글은 통계 방식을 일괄 적용하는 등 한 언어쌍에 대입하는 번역 기술을 다른 언어쌍들에도 대입하고 있다.
반면, PNMT는 각 언어쌍 특성을 반영해 지식을 개발하고 있다. 또 네이버에 비해 더 긴 문장을 보다 빨리 번역할 수 있다.
시스트란 인터내셔널은 PNMT를 통해 언어 장벽을 넘어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을 위한 다국어 지원 파트너가 된다는 구상이다. 11월부터는 기업 간 거래(B2B)나 기관과의 거래(B2G)에 중점을 두지만, 소비자(B2C)를 대상으로 한 솔루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무엇보다 번역의 정확도를 높이고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조인트 벤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유석 시스트란인터내셔널 글로벌 전략담당 상무는 "현재는 일본의 NTT도코모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확실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중국, 베트남 등 국각 거점별로 조인트 벤처를 확대해 표현 가능한 언어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현재 아시아 지역 주요 고객사들에 기존 기계번역엔진을 PNMT로 대체하는 베타테스트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시스트란 번역 및 자연어 처리 기술들이 적용된 '시스트란.io' 플랫폼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도 PNMT를 기반 삼아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