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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쇼핑시즌 돌입…블랙프라이데이 수혜주는?

기존 유통·제조업→IT섹터·운송·광고 업종 주목

추민선 기자 기자  2016.11.01 14: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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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 쇼핑 축제의 달이 다가왔다. 이달 중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11일)를 시작으로 넷째 주부터 미국 최대 쇼핑 성수기인 추수감사절 연휴,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등 연말 글로벌 소비시즌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특히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해당국가 소비자뿐 아니라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과 참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아마존은 1일부터 '블랙프라이데이 딜'을 내놓기로 결정하는 등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 연말 소비 시즌이 일찌감치 시작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금융투자증권업계는 연말 소비시즌의 전통적인 수혜주인 IT섹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온라인 쇼핑 비중이 급증하며 쇼핑 시즌 수혜주도 유통·제조업에서 온라인 쇼핑 산업을 떠받치는 운송과 플랫폼, 광고업종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월 글로벌 소비 시즌이 다가오면서 전통적인 수혜주인 IT섹터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4분기 및 내년 실적까지 고려할 때 IT섹터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IT섹터와 함께 운송 관련 종목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CJ대한통운(000120) 주가는 지난 2010년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10일 동안 3.2%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20일이 지난 뒤에서는 5.6% 올랐다.

이외에도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직구가 늘어나며 온라인 전자결제 회사의 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지난해 KG이니시스(035600)의 경우 블랙프라이데이부터 10일과 20일이 지난 뒤 각각 1.6%와 5.2%의 수익률을 올렸다.

블랙프라이데이에는 50~80%까지 할인된 연중 최대 규모의 세일행사가 진행되며, 이 기간 미국 연간 소비의 20% 정도를 차지할 만큼 소비자들의 집중소비가 이뤄진다.

우리나라 증시도 2010년 이후 추수감사절 전일 종가를 100으로 두고 계산했을 때 열흘이 지난 뒤 1.4%, 30일이 지나자 2.1% 오르며 연말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 날이며, 전통적으로 연말 쇼핑시즌을 알리는 시점이자 연중 최대의 쇼핑이 이뤄지는 날이다. '블랙'이라는 표현은 소비자의 소비심리 상승으로 이전까지 지속한 장부의 적자가 흑자 전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는 11일 시작되는 중국의 광군제 수혜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군제는 알리바바 그룹이 지난 2009년 자회사 타오바오몰을 통해 독신자를 위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시작하면서 중국 최대 쇼핑일로 탈바꿈했다.

지금은 대부분 온라인 쇼핑몰이 할인행사에 동참하면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를 능가하는 소비시즌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광군제 알리바바의 하루매출은 912억위안(15조3398억원)에 달하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광군제의 성공은 모바일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전체거래의 68%가 모바일을 통해 이뤄졌는데 온라인 판매금액이 10억위안(1682억원)을 돌파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72초에 불과했기 때문.
   
알리바바의 매출 급증에 따라 알리바바의 온라인몰에 입점한 우리나라 업체들도 혜택을 봤다. 이랜드 그룹은 3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한국 화장품도 상위에 포함되는 등 특수를 누렸다.

광군제 수혜주로는 유아용품 관련주인 아가방컴퍼니(013990)를 비롯해 화장품 관련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 한국화장품(123690), 한국콜마(161890)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보고서가 나오고 있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에는 증시를 둘러싼 변동성 유발 요인들이 많아 업종과 종목 선정이 중요해진 시기인 만큼 쇼핑시즌 관련 수혜 가시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과 종목군 중심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