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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혁신, 시작은 '재취업 전면 금지' 전문성 강화

올해 말 출자회사 관리체계 전면 개편…95개 매각 완료 목표

김병호 기자 기자  2016.10.31 16: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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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 부실 사태 등 기반산업에 해당되는 조선·중공업 산업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이와 동시에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산업은행(산은)에 대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은행은 31일 산은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조직쇄신, 기득권 포기, 재발방지 등의 기본방향과 혁신과제들을 제시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체계적인 출자회사 '관리시스템'과 '관리 역량' 부재 △구조조정 전문성 부족 및 리스크 관리 시스템 미비 △연공서열 중심의 폐쇄적이고 경직된 인사·조직 운영 등 산은의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산은은 지난 6월8일 국책은행 자구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국책은행의 철저한 자구노력을 전제로 자본확충 추친, 인력·조직 쇄신, 성과주의 확대, 자회사 신속매각 등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자구계획과 별도로 정책금융 효율성 및 구조조정 전문성 제고를 위해 전면적 조직·인력 진단을 통한 근본적 쇄신안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 6월23일에는 △구조조정 역량 제고 △중장기 미래 정책금융 비전 추진 △출자회사 관리 강화 △여신심사 개선 △성과중심의 인사조직제도 개선 △대외소통·변화관리 강화까지 6대 혁신과제를 설정하고 9월 말까지 혁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실행가능한 혁신방안 마련을 위해 민간 전문가 중심의 '혁신위원회(위원장 김경수 성대 교수) 및 3개 분과회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산은의 혁신방안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출자회사 관리체계 개편을 위해 △구조조정기업에 대한 재취업 전면 금지 △시장가격으로 신속한 매각 및 매각원칙 규정화 △출자회사관리위원회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이어 구조조정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자본확충펀드 사용 최소화 △여신관리체계 개편 등 리스크 관리 강화 △산업·기술 분석 역량 강화 등이 해당된다.

조직운영 쇄신 부분에서는 △인력축소 및 보수 삭감 △전문 직군제 도입 △조직 축소 및 상시적 혁신체계 구축 등이 포함되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도입하고, 사외이사 역할 강화, 경영평가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

이 밖에도 중장기적으로 미래 정책금융비전을 추진하기 위해 체계적인 중견기업 육성프로그램 도입하고, 신성장 선정기준 마련 등 신성장 지원 효율화할 것도 강조했다. 

산은은 올해 말 출자회사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하기 위해 재취업 전면 금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낙하산 인사를 사전에 철저히 예방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구조조정기업 경영진 및 경영관리단 추천·관리체계를 강화해, 구조조정기업의 경영진 추천 시 전문성있는 인사가 선정될 수 있는 후보추천·검증체계 구축해 낙하산 논란을 사전에 방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구조조정기업에 파견하는 경영관리단의 자격요건을 신설, 엄격한 윤리기준 제정 등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대폭 강화한다.

또한 출자회사 등의 매각 계획 수립과 매각 또한 신속하게 진행된다. 특히 올해 말 95개의 출자회사 매각 완료를 목표로 진행하고, 오는 2017년에는 37개 매각을 추진한다.

출자회사 관리체계 확립을 위해 '출자회사관리위원회'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수준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갖추도록 기능을 강화하고, 민간위원 자격요건 및 신분보장, 출자회사 관리 원칙 등에 관한 사항을 출자회사관리위원회 규정 등에 신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