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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대란 천수해법] 함께 즐기는 노후생활 '도심형 실버타운' 눈길

이지숙 기자 기자  2016.10.31 16: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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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인 노인가구를 대상으로 자녀 역할을 대신 해주는 실버타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자녀들이 나이든 부모를 직접 돌보지 않고 실버타운에 입주시킨다고 하면 불효자라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노인들이 친구와 함께 문화여가 활동을 즐기며 건강관리가 가능해 선호도가 높다고 하는데요.

최초의 실버타운은 1960년대 미국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은퇴자 주거단지 형태로 형성됐습니다. 이후 일본, 독일 등 선진국 중심으로 실버타운이 전파되기 시작했는데요.

미래에셋은퇴연구소에 따르면 실버타운이 들어선 지 오래된 미국의 경우 최근 노인들을 위한 빌리지 커넥션(Village Connections) 제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빌리지 커넥션은 노인들이 은퇴 후 고립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기관 '빌리지'의 한 부류인데요.

현재 미국 전역에서 65개 빌리지가 운영 중이고 120개 이상의 빌리지가 추가 설립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빌리지 커넥션은 미국 오하이오주 내 독일마을을 중심으로 2010년 2월 처음 도입됐는데요. 오래전부터 이 마을 주민들은 이 마을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고 자신들이 살던 집과 마을에서 노후를 보내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고 하네요. 

빌리지 커넥션은 커뮤니티 멤버들이 은퇴 후에도 활동적인 삶을 유지하고 서로 유대감을 증진 할 수 있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주된 서비스는 사람 중심, 커뮤니티 멤버 중심의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멤버들의 건강증진, 사회, 교육 및 문화관련 관심사부터 음악, 연극, 컴퓨터 교육까지 매우 다양한데요.

또한 멤버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운전을 대신해 준다거나 추운 겨울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눈을 치우는 등 특정 분야에 능력이 있는 사람이 그 능력을 살려 다른 멤버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자체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네요.  

국내에도 다양한 실버타운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실버타운은 거주형태에 따라 혼자 사는 단독 주거형, 부부끼리 거주하는 공동 주거형으로 나뉘고 입지 기준으로는 도심형, 도심과 가까운 도시근교형, 도시를 벗어난 전원휴양용 등 세 가지로 구분되는데요.

최근에는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한적한 생활을 하고 싶어하는 노인들이 늘며 도심 속 실버타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심 속 실버타운은 최첨단 의료시설이 있는 병원이 가깝고 자식들과 멀지 않은 곳에 살면서 가족들과 소통하기 쉬운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단 입주비용은 전원생활을 하는 것보다 비싸 재정상태를 감안해 입주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네요.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유당마을'은 우리나라 1호 실버타운입니다. 선진국형 노인복지시설을 표방하는 도심근교형 실버타운 유당마을은 본관 입주율이 100%에 달하는데요. 

맞춤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고 방문 가족들을 위한 카페테리아, 영화관, 교회, 서예실, 스포츠센터 등을 갖춰 자유롭게 취미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송도병원이 운영하는 시니어스타워(서울, 강서, 분당, 가양)와 삼성중공업이 시공한 노인복지주택 '더 헤리티지'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금호건설이 시공한 '더 클래식 500'은 도심형 실버타운으로 지상 50층 231실, 지상 40층 211실의 초고층 두 개동으로 설계됐으며 고가 주택을 표방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