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이통 3사 3분기 실적…SKT '선방' KT '맑음' LGU+ '깜짝'

매출·ARPU 최고는 KT, LGU+ 영업익 전년比 20%대 증가…갤럭시노트7發 악재 우려 불식

황이화 기자 기자  2016.10.31 15:28:5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31일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권영수)를 끝으로 이동통신 3사가 2016년 3분기(7~9월) 실적 발표를 완료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 우려에도 고가 요금제 증가, 마케팅비 절감 등으로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전체 실적이 하락했고, KT(030200·회장 황창규)는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4000억원 이상을 달성, 지난해 총 영업이익을 조기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 매출은 여전히 2조원대에 머물렀지만,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등 어닝서프라이즈라는 평가를 받았다.

◆ KT·LG유플러스 전년대비 '매출 성장', SK텔레콤 '하락'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16년 3분기 실적을 보면 △SK텔레콤  매출 4조2438억원, 영업이익 4243억원, 순이익 3221억원 △KT 매출 5조5299억원, 영업이익 4016억원, 순이익 2345억원 △LG유플러스는 매출 2조7370억원, 영업이익 2114억원, 순이익 1339억원이다.

매출은 KT가 5조원대로 가장 많고, 이어 SK텔레콤이 4조원대, LG유플러스는 2조원대를 기록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해보면,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0.7%씩 매출이 성장한 반면, SK텔레콤은 0.4% 하락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의 적극적인 영업전략으로 인한 투자액 증대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성장한 KT와 LG유플러스도 직전 분기에 비해선 매출이 하락했다. 영업일수가 길지 않았던 요인 등이 작용됐다.

영업이익은 SK텔레콤과 KT는 4000억원대를 달성한 반면, LG유플러스는 2000억원대에 그쳤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지난 분기 및 지난해 수치대비 각각 17.3%, 22.8%씩 큰 폭으로 올랐다.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등 핵심산업 안정화에 따라 지출 비용이 감소했으며, 이용자들의 데이터 이용량이 늘면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대비 4.2% 증가했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13.5%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KT는 2011년 2~3분기 이후 5년 만에 2분기 연속 영업이익 4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을 넘었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이 1조2929억원이었음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ARPU 최고는 KT, SK텔레콤 최하…3분기 실적에 영향 준 요소는?

SK텔레콤은 3분기 실적에 '플랫폼 사업 개방 전략'이 주목할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지난 7월 타 이동통신사 가입자에게도 무료 개방했던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의 월 이용자수는 9월 말 기준 918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 타사 이용 고객에게 개방된 통화 편의 플랫폼 'T전화' 는 지난 8월 10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SK텔레콤은 T전화를 북미 등 해외에 진출시킬 방안을 모색 중이다.

단말 가입자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은 3사 중 갤럭시노트7 여파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단말 유통담당 자회사 PS&M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0.6% 감소했다.

또 ARPU도 3만5471원을 기록 3사 중 가장 낮았다. 전분기 대비 0.8%, 전년 동기대비 2.1%씩 줄었다.

다만,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 등 자회사의 영업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올해 SK브로드밴드의 IPTV 순증가입자수 누계는 39만명, 3분기 IPTV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5% 늘었고, SK플래닛의 11번가는 애플리케이션과 웹을 합쳐 순 방문자수 1위를 지속, 거래액 규모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T는 무선 및 유선 사업 모두 ARPU가 올랐다. KT의 무선 ARPU는 3사 중 가장 높은 3만6298원을 기록했다.

무선사업 부문 LTE 보급률이 74.5%까지 확대, 전년 동기대비 2.2% 늘었다. 전체 무선 가입자도 3분기 30만명 순증했다. 특히 일반 이동통신(MNO) 가입자는 2012년 이후 최다 분기 순증인 18만명 올랐다.

유선사업 매출은 계속되는 유선전화 이용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2.3% 감소했지만 초고속인터넷 부문은 200만 가입자를 달성한 기가 인터넷 증가세로 전년 동기대비 11.4% 성장하는 등 5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KT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중 기가 인터넷의 비중은 24.1%이며 기가 인터넷 비중 증대로 인터넷 ARPU 또한 상승하고 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우량 가입자 확대 및 페이퍼뷰(PPV)와 같은 플랫폼 수익이 늘면서 전년 동기대비 15.3% 증가한 4946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사업 매출도 소액 결제 활성화 등 카드 거래량이 늘면서 BC카드 매출이 호조를 보여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한 8664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및 기타 자회사의 매출이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7.3% 증가한 5398억원을 올렸다.

본사 매출 외 그룹사 실적 개선도 2분기 연속 영업이익 4000억원 달성에 영향을 줬다. 주요 사업의 매출 성장과 프로세스 효율화 등으로 그룹사의 KT그룹 전체 영업이익 기여분은 984억원이었다.

LG유플러스는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든 면에서 호실적을 냈다.

LG유플러스의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한 약 1236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무선가입자의 87%인 1071만명이 LTE 서비스에 가입, 이에 따라 무선 수익도 1.8% 성장했다.

유선수익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비롯한 TPS 수익증가와 전자결제 등 e-Biz 수익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했다.

IoT 사업 부문에서도 IoT 에너지미터의 판매량이 직전분기 대비 10배 이상 늘었고, 홈IoT 서비스 가입자는 지속적인 순증세를 기록, 유료 가입자 44만 가구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한편, 이번 11월은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가 직접 반영되는 시기라 4분기 실적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마케팅비 절감 및 기가인터넷·미디어 플랫폼 등의 성장 사업이 4분기 실적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