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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車보험 보험료 할인 특약 경쟁 '활발'

자녀할인부터 마일리지할인까지…소비자 모으기 사활

김수경 기자 기자  2016.10.31 11: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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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손보사들이 금융당국의 보험산업경쟁력 강화 로드맵에 따른 상품자율화의 일환으로, 가입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할인 특약이 담긴 자동차보험을 내놓고 있다.

현재 2000만명에 이르는 자동차보험은 차를 갖게 되면 필수 가입해야 하는 보험인 만큼, 보험료를 가장 저렴하게 내려는 보험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 것.

우선 지난 5월 최초 현대해상이 내놓은 이후 동부화재, KB손해보험, 악사손해보험 등 줄줄이 손보사들이 내놓은 자녀할인특약은 올 보험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자녀할인보험은 각사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어린 자녀가 있는 운전자일수록 △저속운전 △방어운전 △교통법규 준수 △안전벨트 착용 등 안전운전을 실천하는 경향이 높다는 것에서 착안됐다.

이 같은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자녀가 있다는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서류를 최초 가입 시 한 번만 제출하면 되며 태아 할인의 경우 임신 진단서 등 공공기관, 의료기관이 발급한 진단서류만 제출하면 된다.

각각 손보사들의 보장 내용은 비슷하지만, 가장 처음 내놓은 현대해상의 경우 만 6세까지 자녀에 한해 최대 7% 할인해준다. KB손보 '희망플러스자녀할인' 자동차보험도 현대해상과 비슷하지만, 태아까지 포함된다는 점이 다르다.

동부화재의 '베이비 인 카(Baby in Car) 자동차보험'은 본인 또는 배우자가 임신 중이거나 만 1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고객으로 대상을 제한했다. 태아를 가진 고객의 경우 10%의 자동차보험료가 할인되며 만 1세 미만 자녀가 있는 경우 4%의 보험료가 할인된다. 

악사손보 '마이키즈 할인 특약'은 출산예정 포함 8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경우로, 현재 자녀 할인 특약을 제공하는 보험사 중에서 인정 범위가 가장 넓다. 할인율 역시 8%로 업계에서 높은 수준이다. 

자녀할인특약 외에도 다양한 특약을 선보인 곳이 있다. MG손해보험은 지난 8월 업계 최초 무(無)사고 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무사고할인 하이패스(Ⅱ) 운전자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입 후 매년 무사고 시, 이후 최초 도래하는 회차 보험료를 15% 할인해 준다. 만약 납입기간이 20년인 고객이 19회에 걸쳐 매년 할인을 받으면 약 3개월 치인 285%의 보험료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인수기준 대폭 완화, 가입절차를 간소화한 '간편심사' 제도를 운영한다. 기존 보험상품들의 까다로운 질병 고지사항들을 제외해 가입이 간편해졌으며, 여러 건의 상해사고를 일으킨 자와 관절, 정신, 신경계통 질환자가 아니면 누구나 쉽게 가입할 수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7월부터 교통법규준수 안전운전자를 대상으로 자동차보험료를 5.2% 인하했다. 기존에는 진행하지 않았지만, 이번 할인으로 자동차보험 전체 가입자 중 약 70% 정도가 할인됐다는 것이 롯데손보 설명이다.
​한화손해보험은 '에코(ECO) 마일리지 할인형 특약'을 판매한다. 가입 전 연평균 주행거리가 1만㎞ 이하일 경우 최대 10%를 할인해주는 이 상품은 보험기간이 만료됐을 때도 연간 주행거리에 따라 또 한 번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또 상품에 가입할 경우 '마일리지 후정산 특약'에도 자동 가입돼 보험기간 만료 시 연간 주행거리에 따른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두 특약 할인율을 합치면 최대 35%까지 늘어난다.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 대상으로 업계 최대 할인율을 적용하는 '마일리지특약(주행거리연동할인특별약관)'을 선보인다. 마일리지특약은 자동차 운행량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으로 운행량이 적을수록 보험료 할인 폭이 커진다. 

이번에 메리츠화재가 출시하는 마일리지특약은 주행거리 3000㎞ 이하일 경우 업계 최고 수준인 31%까지 할인 폭이 확대된다. 5000㎞ 이하는 최대 27.0%의 할인이 가능하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지난 2011년 최초 판매 시 최대 할인율은 13.2%였지만, 운행량이 적은 고객의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양호했다"며 "이번에 업계 최대 할인율인 31.0%까지 확대 적용해 고객들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