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9일 서울 도심에서 박 대통령 하야와 '최순실 게이트'의 엄정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약 2만여명(주최 측 추산, 경찰 추산 1만2000여명)이 참가한 이번 집회에서는 대선행보를 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해 송영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노회찬, 이정미, 김종대 의원 등 야당 정치인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집회는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고서 처음 열린 주말 집회여서 향후 이어질 집회의 양상과 규모를 가늠할 중요한 계기로 관심을 끌었다. 경찰도 이날 집회 분위기를 예의주시했다.

경찰은 애초 3000명에서 4000명 참가를 예상했으나 이날 참가자는 경찰 추산으로도 예상 인원을 배 이상 웃돌았다. 집회 장소인 청계광장이 가득 차 주변 청계천로에까지 인파가 빼곡하게 운집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7시10분께 집회를 끝내고 행진을 시작했다. 애초 행진 경로는 종로를 거쳐 북인사마당까지였으나 도중에 진로를 변경, 세종로사거리를 거쳐 청와대 방면인 광화문 광장까지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종로1가와 광화문 광장 좌우 세종대로 전 차로가 한때 시위대에 점거됐다. 경찰은 광화문 북단에 저지선을 치고 시위대의 전진을 막았다. 시위대가 물러나지 않으면서 양측 간 밤늦게까지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 72개 중대, 약 8000명을 투입했다.
한편 박근혜 정부 퇴진을 촉구하는 대학가 시국선언도 이어졌다.
고려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카이스트·한양대·홍익대 10개 일반대학원 총학생회는 이날 한양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부 퇴진과 '최순실 게이트' 엄정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최수실 비선 조직에 대한 특검조사와 현 정부에서 여전히 활동하는 '최순실 부역자'들의 권한 포기 및 다음 대선까지 국정운영을 이끌 초당적 기구 설립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