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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선택의 순간들

전혜인 기자 기자  2016.10.28 18: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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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누구도 노무현의 승리를 예측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지난 2002년 16대 대선 과정은 기적과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그 기적과 놀라움은 노무현에 대한 확신으로 바뀌어 국민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리고 노무현은 그냥 승리가 아니라 '옳은 승리'를 만들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선택했다.

노무현의 선택을 지켜보며 곁에서 함께하던 구술자 열두 명의 술회를 모아 책으로 엮었다. 지난 2002년 16대 대선 승리의 과정을 다양한 시각에서 기록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작업이다. 단순히 그 과정 속에서 우연과 필연을 나열하고 설명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대선 승리라는 필연을 만든 희생과 헌신, 그리고 원칙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입체적으로 그려져 있다. 열두 명의 구술자는 각각 △정치인(김원기·이해찬·이재정) △보좌진(안희정·이광재·김병준) △개혁당(유시민·문성근) △노사모(명계남·황의완·이상호·김진향)로 나뉘어 노무현과 16대 대선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을 구성하는 열두 명의 구술자들이 일관적으로 쓰는 표현이 있다. '극적이다', '각본 없는 드라마다', '기적이다'. 국민 경선부터 단일화·대선에 이르기까지 결과는 이변이었다.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던 후보 한 명이 기적을 만들었다.

아울러 이 책의 권말에는 두 개의 부록이 수록됐다. 부록 1에는 지난 200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뜨거웠던 현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호 2번 노무현'의 공식 선거 벽보와 법정 홍보물, 신문광고 등을 고스란히 만날 수 있다.

부록 2에는 승리를 만든 노무현의 연설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동영상 및 음성 파일이 수록된 31개의 QR코드가 함께 실려 있어 당시 국민들의 마음을 울렸던 명연설을 그의 육성으로 듣고 볼 수 있다. 지난 2002년 대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연표 링크도 함께 수록됐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엮음, 생각의길 출판. 가격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