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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민선의 퓨처로이드] 8년 후 다가올 '화성 우주여행'

추민선 기자 기자  2016.10.28 14: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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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휴대폰의 모태 격인 카폰. 1980년대에 등장한 카폰은 당시 자동차 값의 두 배 정도였습니다. 1990년대 삐삐를 거쳐 지금의 스마트폰으로 오기까지 흐른 세월은 고작 10여년에 불과한데요. 급속한 발전은 세계경제와 생활 패러다임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퓨처로이드에서는 국내외 미래석학들의 조언과 그들이 내다본 근접한 미래를 탐구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테슬라 자동차 그리고 솔라시티 등의 CEO이자 '스페이스 엑스'로 우주 로켓으로 우주선에 물품을 제공 중인 엘론 머스크가 화성에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현세대 내에 건설하겠다는 놀라운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엘론 머스크는 2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국제우주공학 회의에서 가진 기조연설에서 이르면 2022년부터 인류를 화성으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이 밝혔는데요.

그는 지난 1월 "화성은 인류가 자립도시를 세울 수 있는 유일한 행성"이라면서 10년 내 인류를 화성에 보내겠다고 선언한 바 있죠.

당시 그는 인류의 첫 화성 방문시점을 2025년으로 제시했지만 이날 발표에선 3년을 앞당겼습니다.

엘론 머스크는 "오늘날 인류는 두 가지 근본적인 선택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가 지구상에 영원히 머물 경우 불가피하게 멸종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 대안은 우주를 여행하는 문명, 여러 행성에 존재하는 인류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죠.

머스크는 이를 위해 재사용이 가능한 발사체를 기반으로 한 행성 간 운송 시스템의 개념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다단계 발사 기술과 '팰콘9'처럼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이 그가 구상하는 행성 간 운송 시스템의 핵심이죠.

로켓의 상층부에는 행성 간 모듈이 탑재됩니다. 모듈 탑승인원은 초기에 100명 정도지만 기술이 발전하면 200명 이상도 탑승이 가능한데요. 

화성에 도착한 우주선이 지구로 돌아오는 데 필요한 연료는 화성에 존재하는 물과 이산화탄소를 합성해 만들고 발사체도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게 그의 구상입니다.

스페이스X는 현재 로켓 발사 후 회수에 성공한 1단계 추진 로켓을 9∼10월께 발사하기 위해 막판 준비에 한창인데요. 그는 궤도 우주선의 모습도 소개했습니다.

우주선은 식당과 객실, 무중력 게임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췄습니다. 화성까지 여행 기간은 지구와 화성의 위치에 따라 짧게는 80일에서 길게는 150일까지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죠.

머스크는 "우주선을 타고 여행하면 즐거움과 흥분을 느낄 것"이라면서 "비좁다거나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주여행은 '누구나' 가능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생명을 담보할 수 있는 용기와 여행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요. 

그는 첫 우주여행 비용은 비싸겠지만 가고자 원하는 모든 사람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낮출 수 있다고 말하면서 1인당 비용을 최저 10만달러 (약 1억1000만원)까지 낮춘다고 말했습니다.

초기에 보통 집 한 채 가격인 1인당 20만달러(2억2000만원)가 들 것으로 추산한 것에 비해 1억원 정도 줄어든 금액입니다.

머스크는 또한 첫 여행은 매우 위험하고 사망 위험도 아주 높고 사실은 죽을 준비가 돼 있어야 갈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죠.

한편 그는 화성 여행이 자리잡게 되면 궁극적으로 40∼100년 이내에 화성이 완전히 지속가능한 거주지가 될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는데요.

머스크는 "지구의 오염으로 인류는 새로운 자립 가능한 화성도시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신이 앞장서는 것"이라며 화성 도시 건설의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건설 계획을 달성하려면 민간과 공공부문의 광범위한 제휴가 필수적이라는 강조도 더 했습니다.

머스크의 계획대로 8년 후 화성으로의 우주여행이 가능해질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는데요. 우주여행을 꿈꾸고 있는 분들이라면 인생 최고의 용기와 여행경비 마련을 위해 지금부터 부지런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