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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거국중립내각 구성해야…朴 대통령 당적 버릴 것"

"총리에 국정 컨트롤 맡기고 대통령 스스로 조사받아야"

김수경 기자 기자  2016.10.26 17: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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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제안했다.

26일 문 전 대표는 '표류하는 국정을 수습할 길을 찾아야 합니다'라는 긴급 성명을 통해 "대통령은 당적을 버린 채 국회와 협의해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시라"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강직한 분을 국무총리로 임명해 국무총리에게 국정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시라"고 요구했다.

특히 "거국중립내각이 내각 본연 역할을 다하게 해 거국중립내각의 법무부장관으로 하여금 검찰 수사를 지휘하게 하시라"며 "대통령이 그 길을 선택하신다면 야당도 협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것만이 표류하는 국정을 수습할 수 있는 유일한 길, 최후의 방안"이라며 "대통령 자신을 위해서도 무엇보다 국민을 위해서도 대통령으로서의 마지막 도리를 저버리지 마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는 "대통령 스스로 국가 시스템을 무너뜨려 국민 분노와 상실감이 하늘을 찌른다"며 "대통령 사과는 진정성이 없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며 또다시 국민을 속이려 해 국민들의 화를 더 키웠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은 다시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용서를 구해야 한다"며 "진실 전부를 밝혀 책임 있는 사람들을 엄중히 문책해야 하고, 대통령 스스로 관련된 사람들과 함께 검찰 수사를 받으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이 초래한 위기가 북핵보다 더 무섭다. 대통령이 아무 권위 없는 식물 대통령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남은 임기 국정은 표류할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와 안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큰 걱정"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