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인 기자 기자 2016.10.26 17:04:17
[프라임경제] 포스코는 26일 기업설명회를 열어 3분기 매출 12조7476억원, 영업이익 1조343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순이익은 4755억원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가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2년 3분기 이후 4년만이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그룹 구조조정에 따른 법인수 감소로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0.9% 감소했으나, 대폭 개선된 철강부문 실적을 바탕으로 에너지·ICT부문 실적 소폭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2.4%, 115.6% 늘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증가 △원가절감 등에 힘입어 해외 철강법인의 합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148% 증가한 1323억원을 기록해 연결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Krakatau POSCO도 3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외에 △멕시코 자동차강판 생산법인 POSCO Mexico △베트남 냉연 생산법인 POSCO Vietnam △인도 냉연 생산법인 POSCO Maharashtra 등 해외 주요철강법인 영업이익 역시 급증했다.
포스코 별도기준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 늘어 6조1065억원, 영업이익은 19.6% 증가한 8524억원이었다. 순이익은 579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86.5% 불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WP(월드프리미엄) 제품 및 솔루션 마케팅 판매량 확대, 철강가격 상승,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2.1%p 상승한 14.0%였다. 이는 지난 2011년 3분기 이래 20분기만에 최고 수준이다.
WP제품 판매량은 전 분기에 비해 19만9000톤이 늘어난 403만8000톤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로써 포스코의 WP제품 판매 비중은 48.1%에 이르게 됐다.
재무건전성 역시 높은 수치로 개선됐다. 연결 부채비율은 전 분기 대비 5.5%p 낮아진 70.4%로 연결 회계기준을 도입한 이래 최저 수준이며, 별도 부채비율도 2.3%p 감소한 16.9%로 창업 이래 가장 낮았다.
연결기준 차입금은 전분기 대비 2조2643억원 감소했으며, 별도기준으로는 외부 차입금보다 자체보유 현금이 많아지면서 순차입규모가 마이너스(△8295억원)로 전환했다.
한편 포스코는 3분기에 포스코TMC와 SPFC를 포스코P&S로 합병 결의하며 철강 유통사업 구조를 슬림화했다.
중국 및 일본 등지의 가공센터를 합병해 해외 철강사업 구조를 혁신하는 등 9건의 계열사와 8건의 자산 구조조정을 완료한 바 있다. 포스코는 4분기에 24건, 다음 해 27건의 계열사 및 자산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