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에 밀려 2010선으로 내려왔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23.28포인트(-1.14%) 내린 2013.8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며 한때 2000선까지 밀렸으나 이후 낙폭을 축소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8억, 298억원가량 사들였으나 외국인은 홀로 859억원 정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57억 순매수, 비차익 879억 순매도로 전체 822억 매도우위였다.
상한가 1개 종목 포함 19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43개 종목이 내려갔다. 보합은 43개 종목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92%)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기계(-2.89%), 보험업(-2.81%), 건설업(-2.67%), 은행(-2.49%), 금융업(-2.25%) 등은 2% 이상 내려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3만원(-1.88%) 내린 156만7000원에 종가를 적었고 현대모비스(-2.81%), 삼성생명(-3.14%), KB금융(-2.16%), LG화학(-2.62%) 등도 부진했다. 반면 한국전력(1.40%), SK하이닉스(4.51%), NAVER(1.31%), 아모레퍼시픽(3.33%) 등은 분위기가 좋았다.
최순실 사태로 문재인, 안철수, 반기문 등 대선테마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우리들제약과 우리들휴브레인이 각각 7.22%, 13.17% 올랐고 유승민 테마주인 대신정보통신도 21.35% 급등했다. 안랩(6.18%), 다믈멀티미디어(7.58%) 등 안철수 테마주 역시 오름세였다.
그러나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되는 성문전자(-11.89%)와 지엔코(-17.14%)는 10% 이상 주가가 빠졌다.
코스닥지수는 4.66포인트(-0.73%) 내린 635.51로 닷새째 하락세를 보였다. 개인은 262억원어치 내다 팔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4억, 134억원가량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전체 177억원이 들어왔다.
상한가 1개 종목 포함 30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01개 종목이 떨어졌다. 57개 종목은 보합권에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6.91%)가 가장 부진했고 금속(-2.96%), 일반전기전자(-2.49%), 금융(-2.12%), 건설(-1.91%) 등도 약세였다. 이에 반해 기술성장기업(1.03%), 운송(0.86%), 제약(1.60%), 디지털콘텐츠(0.22%)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메디톡스(5.29%), 컴투스(2.07%), 안랩(6.18%), 인트론바이오(15.17%)가 비교적 강세였지만 카카오(-1.70%), 휴젤(-13.67%), 케어젠(-3.05%), 홈캐스트(-2.53%) 등은 흐름이 나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오른 1134.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