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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체전서 희망으로 하나된 행복한 충남

전국장애인체전 5일 동안의 열전 마무리…충남 종합 3위 목표 달성

최장훈 기자 기자  2016.10.26 09: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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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3년 만에 충남에서 개최된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대한민국이 하나되는 행복한 이끌림 속에 25일 폐회식을 끝으로 닷새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8000여명의 선수들이 26개 종목에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며 희망의 제전을 연출했다.

폐회식은 선수단과 그동안 양 체전을 위해 각 분야에서 힘쓴 자원봉사자들이 하나 돼 성공체전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지역 청년 기획가들이 7080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의 마음이 어우러져 행복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일렉트로닉 댄스 파티가 펼쳐졌다. 인기 트로트 가수인 홍진영이 진행을 맡아 특유의 입담으로 선수단과 자원봉사자와 함께 어울리며 가창력이 돋보이는 노래를 선보였다.

충남 13만7899.48점으로 종합 3위 목표 달성

이번 대회에 충남은 401명의 선수가 출전, 총 13만 7899.48점을 획득하며 종합 3위 성적을 거뒀다. 메달은 금 53개, 은 55개, 동 60개 등 총 168개를 따냈다.
 
또한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참가 사상 처음으로 '성취상'을 수상했다. 성취상은 전년 대비 실력이 월등히 향상한 시·도에 주어지는 상이다.

1위는 경기도로 메달 합계 360개, 총 득점 19만 1009.30점이었으며, 2위는 300개 메달에 15만 4429.73점을 따낸 서울시였다.

충남 선수들은 안방의 이점을 살려 이번 대회에서 육상에서 가봉진, 김성한과 역도에서 양현미, 백수현이 한국 신기록을 세웠으며 육상 김성한, 역도 전지은이 대회신기록, 역도 양현미가 대회신기록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전국장애인체전 참가 사상 처음으로 4관왕을 육상 김성한이 달성했고, 육상 가봉진, 신현성, 역도 양현미, 탁구 이지연은 대회 3관왕을 이뤘다. 이외 총 13명의 선수가 다양한 종목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장애인 선수 편의시설 확충 등 쾌적하고 안전한 경기장 환경을 제공해 세계신기록 3건과 올림픽 기록 2건, 한국신기록과 타이기록 209건, 대회신기록과 타이기록 55건 포함 총 269건의 신기록이 쏟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애인선수 위한 세심한 준비로 호평

충남도는 장애인 선수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사전 숙소 예약 현황을 파악하고 보완이 필요한 숙박시설에는 경사로를 설치했다.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과 정비를 완료했다.

또한 종목별 가맹단체와 사전 경기장 점검을 통해 경기장 10개소에 엘리베이터, 경사로, 장애인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이와 함께 중증 장애인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관련 경험이 풍부한 호서대학교 학생들을 자원봉사자로 선발해 1대1 매칭으로 밀착 지원에 나섰다.

아울러 장애인체전 기간에는 임시 화장실 58개소를 확충하는 등 세심한 준비가 돋보였다는 평이다.

더불어 도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선수단과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에 뒀다. 유사 시 사안별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기본 안전대책 △단계별 안전관리 △각종 사고 발생 조치 방법 △주요 재난·재해 대처 방법 등에 대한 상세한 행동요령이 담긴 '안전 매뉴얼'을 마련했다.

이 매뉴얼에는 선수단과 관람객의 안전을 위한 경기장 입·퇴장 관리 등 분야별 유사 시 행동요령과 행사 안전에 필수적인 소방, 의료, 방역 대책, 안전 관리 행동 요령, 각종 사고 시 대처 요령, 관람객 대피, 화재 초기진화 방법 등을 담았다.

무엇보다 지진과 시설 붕괴와 폭발 등 주요 재난·재해에 대한 사전 점검·대비 방법을 소개해 대형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고, 비상연락망과 실내경기장 44곳에 대한 안전관리 카드도 수록했다.

여기 더해 사전 경기장 안전 점검과 현장 소방본부 운영, 적시적지의 구급차 배치와 의료지원반을 편성 운영해 전국장애인체전이 큰 사건·사고 없이 마무리되도록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