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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대란 천수해법] 연금, 투자원리 알고 시작해야…

김병호 기자 기자  2016.10.25 16: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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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반적으로 생활비며, 자녀 교육비 등 고정 지출이 있는 만큼 정해진 급여만으로 자금을 모은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죠. 특히 노후 준비를 위해 자금을 마련하는 것은 두려울 정도로 어려운 현실입니다. 

흔히 금융사들은 노후준비를 위해 자사의 연금상품으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기도 하죠. 그러나 연금은 원리를 알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 가입을 해야 그 이득을 고스란히 챙길수 있습니다.

특히 △고수익을 위한 주식형 연금펀드 △빠른 가입으로 인한 세제혜택 △공격적인 운용을 통한 상품 △자신에게 맞는 비과세 상품 가입 등은 연금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히죠.

장기적인 누적수익률을 자랑하는 저축연금펀드의 경우, 같은 기간 수익성과 안정성 두 가지를 따져보면 누적수익률은 높지만, 손실구간이 나타나는 등 안정성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불안한 측면이 있죠.

이는 가입시기에 따라 수익률이 제각각이라는 설명도 가능한데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손실구간을 포함해 지금까지 상품을 유지한 고객들에게는 고수익을 가져다준 반면, 2010년 고점에 가입한 고객들은 이익이 거의 나지 않거나 약간의 손실을 야기했죠.

또한 같은 기간 연금저축신탁과 연금저축보험 등은 고수익은 아니지만, 꾸준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여러 상황의 복합적인 요건이 맞아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높은 누적수익률에 현혹당하지 않은 채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과 수익률을 대비 상품을 선택해야 하며, 저축연금펀드가 누적수익률에 의존하는 만큼 과거 기록에 얽매여 선택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아울러 개인연금상품의 경우 빨리 가입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원금 시작 시점까지 중도해지 없이 유지할 수 있는가를 더욱 중요하게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분석도 가능합니다.

아울러 공격적인 운용을 통한 높은 투자수익률 대신 꾸준한 지식습득과 경험을 통해 투자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오래 제대로 투자하는 것, 자신의 투자능력을 파악하고 시작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의 시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 더해 자신에게 맞는 비과세 상품 가입의 경우에도 무조건 비과세 상품으로 가입하기보다 연금개시 전 남은 기간과 원하는 기대 수익률 등을 꼼꼼히 따지는 것도 중요하겠죠. 

예를 들어 연금으로 받지 않고 비과세 혜택만 누릴 것이라면, 사업비가 높은 상품에 투자하기보다 국내주식형 펀드, 해외주식전용 비과세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