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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사전 열람 의혹…靑 이틀째 '침묵'

국정농단 의혹 일일이 일축하던 청와대…침묵 대응에 사실 가능성 높다 의혹도

이윤형 기자 기자  2016.10.25 14: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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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사전 열람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는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 이틀째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24일 최씨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친 흔적이 발견됐다는 보도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지 않은 것. 

청와대는 그동안 미르·K스포츠 재단 등 최씨의 국정 농단 의혹들이 제기될 때마다 '생각해볼 가치도 없다'고 즉각 일축해왔지만, 이번에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에 직후 긴급대책회의를 연 것으로 전해졌지만, 청와대 관계자들은 언론과의 접촉을 자제하는 상황이다. 각 부서 장관들도 휴대전화를 꺼놓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보도 내용이 사실에 가깝다고 확인됐기 때문에 대응 전략을 고민하느라 아무런 해명을 내놓지 못한다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