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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증가에 소비업계 블루칩 된 포미족

롯데百 광주점 ‘가치소비’ 포미족 소비 트렌드 반영한 매장·상품 배치

김성태 기자 기자  2016.10.25 14: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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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인가구가 35%에 육박하며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적이면서도 자기만족적 성향을 가진 '포미족(FOR ME)'이 소비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가치소비'에 있다. 지극히 주관적인 순위로 혼자만의 공간을 가꾸거나 '취미 가전' '나만의 것' 등 스스로에 대한 보상에 집중하는 소비 형태를 띠고 있다.

이러한 소비트렌드는 최근 백화점 상품군별 구매 성향을 살펴보면 단적으로 드러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1~10월까지의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홈 퍼니싱상품군이 작년 대비 약 30% 이상 증가했다.

무엇보다 1인 식기, 침구, 카펫, 천연제품, 디퓨저등가격대가 고가임에도 판매량이 두드러졌다.

이는 타인에 간섭을 받지 않고 자신만의 쉼을 이룰 수 있는 공간의 애착이 커지며 가격보다는 상품의 퀄리티나 가치에 중점을 두는 소비를 함으로써 스스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투자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진단된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롯데백화점광주점에서는 이들을 위한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나섰다.

지난 8월 안마의자 브랜드인 바디프랜드 팝업 행사장을 오픈해 인기 캐릭터의 이미지를 디자인한 1인가구 맞춤형 안마의자를 내놓고 있다. 화장품 매장에서는 천연제품으로 유명한 해외 브랜드 르샤트라 매장이 입점했고 록시땅, 반트 브랜드는 디퓨저 상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주방·식기의 경우 사이즈가 축소된 그릇과 냄비 등의 비중을 대폭 늘렸고 일반 디자인과 색감에서 벗어나 독특함과 인테리어 소품 역할도 겸비할 수 있는 개성 있는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롯데백화점광주점 관계자는 "1인가구의 증가 추세는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들어 홈퍼니싱 상품 구매가 상승세인 만큼 이에 맞춘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 중이며, 새 소비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