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10.25 13:51:37
[프라임경제] 변동식 CJ헬로비전(037560) 공동대표는 "방송과 미디어로 케이블의 핵심가치를 개인과 지역, 실생활로 확대 적용해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CJ헬로비전의 성장엔진을 재점화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25일 CJ헬로비전은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CJ헬로비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CJ헬로비전은 앞서 무산된 인수·합병(M&A) 충격에서 벗어나 경영을 정상화하고 나아가 차세대 기술 서비스를 바탕으로 독자 성장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CJ헬로비전은 전략의 핵심에 △방송사업 경쟁력 강화 및 규모화 △소프트플랫폼 전략 추진 △N스크린(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확대 △차별적인 알뜰폰 성장 △신수종 사업 확대 등을 포함했다.
우선 CJ헬로비전은 초고화질(UHD) 방송과 기가인터넷을 조기에 확산시켜 '화질과 속도'라는 케이블방송의 본원적인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전환 촉진과 보편방송서비스의 개선을 위해 단방향 디지털방송인 8VSB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송을 플랫폼화하는 '차세대 케이블TV 플랫폼(Next Cable TV)'으로의 기술진화를 추진한다.
이에 대해 이영국 CJ헬로비전 전략기획담당 상무는 "방송도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다시 태어나야한다고 생각한다"며 "TV가 작금의 스마트폰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0년 출시한 OTT 플랫폼 티빙(tving)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티빙박스(가칭)를 올해 말경 출시하고, 티빙스틱 사업을 재가동해 N스크린 전략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이 상무는 "향후 티빙박스는 티빙을 비롯해 국내외 방송 및 콘텐츠 사업자와 제휴해 다양한 영상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이트웨이(Gateway)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CJ헬로비전은 또 알뜰폰(MVNO) 가입자 증대 등 규모확대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한다.
향후 출시될상품은 데이터 중심 상품과 CJ그룹에 특화된 문화 콘텐츠와 관련된 상품이 될 예정이다. 이날 CJ헬로비전은 MVNO 발전을 위한 정부 협조도 바랐다.
이와 관련해 이 상무는 "알뜰폰은 통신사업자를 대행해주는 기능을 벗어나야 한다"며 "다양한 특화상품 출시를 준비중인데, 데이터 사전구매제를 원활히 활용할 수 있는 지원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여기 더불어 CJ헬로비전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최신 기술을 케이블TV 플랫폼에 접목해 신수종 사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이미 CJ헬로비전은 미디어커머스와 스마트홈 IoT 등 융합형 신규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는데, CJ그룹의 다양한 생활문화 가치를 미디어산업과 결합한 '라이프 스타일'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청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