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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뛰어넘은 PK마켓, 대중 소비심리 사로잡나

프리미엄 슈퍼마켓·재래시장 장점만 모아…오픈 한 달만에 재내점율 30%

백유진 기자 기자  2016.10.25 10: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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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PK마켓이 오픈 한 달만에 스타필드 하남의 '핫플레이스'가 됐다.

25일 이마트에 따르면 PK마켓의 구매기준 평균 고객 수는 주중 3000명, 주말 5000명으로 비슷한 영업면적의 이마트보다 1.5~2배가량 높았다. PK마켓을 2회 이상 재방문한 고객도 전체 내점 고객의 30%에 달했다.

이에 이마트 측은 "PK마켓이 단골고객 형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성공요인으로는 기존 프리미엄 슈퍼마켓과의 차별화를 꼽았다. 단독 수입제품 매장과 체험적 요소들이 갖춰진 새롭고 독특한 프리미엄 슈퍼마켓 형태가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

PK마켓 전체 매장면적의 40%는 트렌디한 글로벌 즉석 델리 코너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스페인 '빠에야'나 대만호떡 '총좌빙' 등 동서양의 11개 대표 맛집이 들어섰다.

신선식품 매장 또한 유통 과정의 생생함을 그대로 구현해 고품질의 상품을 최선의 상태에서 체험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영준목장 치즈매장을 비롯해 △축산매장(Butcher Shop) △수산매장(씨푸드 덴뿌라) △과일매장(즉석 과일주스 코너) 등에 고객이 직접 고른 신선식품을 그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아울러 수입 향신료, 오일, 과자 제품 중 20%는 PK마켓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구성했다. 특히 이마트의 해외소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타채널에 비해 2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입 크래프트 맥주 310여종 등을 갖춘 국내 최대 수입맥주존도 젊은 층에게 인기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PK마켓은 기존 프리미엄 슈퍼마켓의 장점에 인간미 넘치는 재래시장의 장점을 더한 체험형 슈퍼마켓"이라며 "향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분석을 통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