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요섭 기자 기자 2016.10.24 11:39:29
[프라임경제] 부산 기장군(오규석 군수)은 청탁금지법 전담기구인 '청렴1번지 기장 콜센터'를 24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기장군은 군수 업무추진비를 1/3수준인 1700만원만 예산 편성해 적십자회비 300만원, 재난재해 등 직원격려금 400여만원을 지출하고 남은 예산 900여만원을 결산추경예산에서 삭감해 청 운영에 전액 편성해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 기구는 센터장인 청렴감사팀장을 필두로 전문상담원 2명, 자문변호사 1명 그리고 자문기구인 청렴기장주민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청렴1번지를 상징하는 상담번호 '724-0001'로 주민들이 상담을 요청하면 언제든지 전문상담원들이 법령에 대한 안내 및 법 적용 여부를 가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한 신고가 들어오면 청렴콜센터 자문변호사의 자문을 통해 전문적인 조사가 이뤄진다.
각 읍·면별로 자원자들로 구성된 청렴기장주민위원회를 통해 기장군의 청렴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 및 청탁금지법에 대한 공직사회의 복지부동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기장군은 청렴콜센터 직원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이나 감사교육원에서 연수, 전문상담원 및 조사원으로 육성해 600여명의 직원과 900여명의 공무수행사인들에게 지속적인 청탁금지법 교육과 홍보등을 실시해 법령 미숙지로 인한 위반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선제적인 대응도 할 계획이다.
또한 청탁금지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청렴 강사를 초빙해 정기적인 특강 및 홍보활동을 실시하는 데 역점을 두고 운영할 예정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김영란법은 혁명이다. 김영란법은 올바른 공직자에게 국민이 주는 갑옷과 같다"라며 "앞으로 청렴콜센터의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공직자에게는 유연함을, 서민들에게는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 군수는 내년도 군수업무추진비를 '0원'으로 전액 삭감해 청렴콜센터 운영과 저출산 대책 마련에 사용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