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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녹스 '내열냄비' 가열 시 탈착형 손잡이 파손, 분리 우려

'사용상 주의사항' 문구 새겨진 손잡이 무상 제공

하영인 기자 기자  2016.10.24 10: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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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식기와 찻잔 등 주방용품으로 인기가 높은 레녹스(Lenox)에서 '손잡이 탈착형 내열냄비' 제품 구매자에게 주의사항이 표시된 손잡이를 추가로 제공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레녹스 냄비를 사용하던 중 탈착형 손잡이가 풀리면서 뜨거운 국물이 쏟아져 손과 발 등에 화상을 입었다는 A씨의 사례를 접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 해당 제품은 보관·수납의 용이성을 위해 손잡이를 분리할 수 있도록 제작했으나 국물 요리의 가열을 위해 가스레인지 위에서 장시간 화력을 가할 경우 손잡이 부분이 파손될 우려가 있었다.

A씨의 경우도 손잡이와 냄비를 결착시켜주는 접합부위 부품(멜라민)이 온도변화를 견디지 못해 파손되는 바람에 냄비가 손잡이에서 분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제품과 사용설명서, 온라인 광고상에 '탈착형 손잡이 사용법 및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을 명시하지 않았다. 

국내 공식 수입·판매업자인 길무역은 이를 수용해 '사용상 주의사항' 문구가 표시된 손잡이를 구매자(수입물량 1만개)에게 추가 제공할 방침이다. 해당 제품의 수입·판매도 더 이상 하지 않는다. 

레녹스의 버터플라이 메도우 비트로쿠커 1.8ℓ 편수 냄비를 구매한 소비자는 길무역 고객센터를 통해 손잡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가열 시 손잡이를 분리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B사 제품의 경우 알루미늄 재질의 손잡이를 사용해 열에 의한 파손을 방지하고 냄비와 손잡이 분리를 막기 위한 2중 안전핀을 설치하고 있다.